가온전선, 무상증자 이후 시장 관심 확대…美 법인 성장성 주목

원관희 기자 2026. 6. 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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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 발표 후 시장 관심 확대
美 생산법인 투자로 성장성 부각
가온전선 미국 생산 법인 LSCUS 전경. /가온전선

가온전선이 무상증자 발표 이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무상증자에 따른 유동성 확대 기대에 더해 미국 생산법인 투자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가 성장성 재평가 요인으로 더해지고 있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가온전선은 지난 16일 보통주 1주당 0.8주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표 다음 거래일인 17일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당시 20만원대 중반이던 주가는 이후 일부 차익실현에도 3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무상증자는 기업이 보유한 이익잉여금이나 자본잉여금을 활용해 기존 주주에게 추가 주식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기업의 자산이나 실적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주식 수 증가로 주당 가격이 낮아지면서 투자자 접근성과 거래 유동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시장에서는 무상증자를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성장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기도 한다. 특히 성장성이 부각되는 기업이 무상증자를 발표할 경우 유동성 확대 효과와 함께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가 부각되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온전선의 경우 무상증자 발표 이후 미국 생산법인 LSCUS의 대규모 설비 투자 계획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시선이 성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LSCUS는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와 케이블을 공급하는 미국 현지 법인으로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전력망과 배전 설비 중요성이 커지면서 버스덕트와 케이블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온전선은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관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무상증자 자체가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 저변 확대와 유동성 개선 효과가 있다"며 "가온전선처럼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성장성이 부각되는 기업은 무상증자가 시장 관심을 끌어내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