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운영안 놓고 소수정당 반발(종합)

박철홍 2026. 6. 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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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혁신당 "교섭단체 기준 재검토"…민주당 "본회의서 이견 정리"
첫 본회의 0시 개회 여부 "의회 사무처 검토로 결론" 결정 유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오리엔테이션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의원 오리엔테이션에서 통합특별시의회 안건 협의체 합의사항 보고에 앞서 한 시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6.6.24 iso64@yna.co.kr

(광주·무안=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출범을 앞두고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위주로 마련된 의회 운영 기준을 놓고 소수정당 당선인들이 반발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인들은 2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선의원 오리엔테이션에서 진호건 민주당 당선인으로부터 안건협의체 합의사항을 보고받았다.

앞서 당선인들은 민주당 당선인 10명으로 구성된 안건협의체에 의회 운영 쟁점 사안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하도록 위임했다.

안건협의체가 마련한 합의안은 통합특별시의회에 상임위원회 11개, 의회운영위원회, 특별시청·특별시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개 등 모두 14개 위원회를 두는 내용을 담았다.

의회운영위원회를 제외한 11개 상임위원회는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소방위원회, 미래산업위원회, 농수산위원회, 기후환경에너지위원회, 일자리경제위원회, 안전건설위원회, 도로교통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교육위원회로 구성하는 안이 제시됐다.

위원회 배치는 광주시의회에 미래산업위, 도로교통위, 문화관광체육위, 보건복지위 등 4개를 배치하고 나머지 7개는 전남에 배치하기로 했다.

상임위원장은 전체 의원 중에서 선출하고, 상임위원장 선출 이후 상임위원을 선임해 10명 이내 정원으로 각 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특별시청과 특별시교육청을 분리해 운영하며, 위원 정수는 특별시청 예결위 21명 이내, 특별시교육청 예결위 15명 이내로 정했다.

특히 교섭단체 등록 기준은 의원 10명 이상으로 정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오리엔테이션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의원들이 2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6.24 iso64@yna.co.kr

이에 대해 박형대 진보당 소속 당선인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진보당의 경우 안건협의체 합의안을 이 자리에서 처음 봤다"며 "누구에게는 알리고 누구에게는 왜 알리지 않았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윤민호 진보당 당선인도 "민주당이 아닌 정당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려는 노력을 어느 정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10명으로 정하면 사실상 민주당만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교섭단체 기준인 전체 의원의 약 6.7% 수준을 적용해 7명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국회 기준을 준용하면 통합특별시의회 의안 발의 요건도 4명으로 완화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제안했다.

서영미 조국혁신당 소속 당선인도 "소수정당의 의회 운영 참여를 차단하고 입법 제약을 초래할 수 있다"며 "교섭단체 구성과 의안 발의 요건을 다시 한번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안건협의체에 참여한 진호건 민주당 소속 당선인은 "기존 전남도의회와 광주시의회 기준, 경남·경북도의회 사례 등을 고려해 교섭단체 기준을 10% 수준으로 정하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소수정당 의견을 배제하겠다는 뜻은 아니며 의정 활동 과정에서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7월 1일 첫 본회의에서 의장단을 선출하고, 위원회 구성과 교섭단체 기준 등을 담은 조례안을 상정해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개원 첫날 처리해야 할 필수 자치법규는 특별시 조례안 233건, 교육청 조례안 63건·의원발의 조례안 34건 등이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출범을 1주일 앞두고 당선의원들이 의회 운영 방향과 개원 일정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당선의원 91명과 의회사무처·집행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당선의원 소개, 안건협의체 합의사항 보고, 첫 임시회 상정 자치법규 설명, 개원 일정 안내 등 순으로 진행됐다.

통합의회 첫 임시회 개회 시각을 두고 사무처는 당초 7월 1일 오전 7시 개최안을 검토했으나,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측이 행정 공백 없는 출범을 위해 0시 개회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당선인은 인수위 제안을 사무처장이 전달하는 방식에 불쾌감을 표시했고, 다른 당선인들은 의장 선거와 필수 조례 처리 등을 고려하면 오전 7시 개회로는 오전 9시 전 공포 절차를 마치기 어렵다며 0시 개회 필요성을 제기했다.

결국 개회 시각은 현장에서 확정하지 않고, 의회사무처가 추가 협의를 거쳐 소집 공고를 내기로 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오리엔테이션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의원 오리엔테이션에서 통합특별시의회 안건 협의체 합의사항 보고에 앞서 한 시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6.6.24 iso64@yna.co.kr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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