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각질·손톱·땀띠·선크림... 아기 피부 망치는 5가지 실수 [육아똑똑똑]

전현석 기자 2026. 6. 24. 17: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처음 만난 아기 얼굴, 기대했던 보송보송한 모습과는 사뭇 다를 수 있습니다. 얼굴엔 잔주름이 가득하고, 몸 곳곳엔 하얀 기름막 같은 것이 묻어 있고, 피부색은 군데군데 얼룩덜룩하기도 하죠. ‘육아똑똑똑’ 이번 시간에는 신생아 피부에 대한 궁금증을 우리아이들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조기혜 센터장과 박은영 아나운서가 함께 풀어봅니다.

갓 태어난 아기를 덮고 있는 하얀 태지, 자글자글한 얼굴 주름, 부분적으로 색이 달라 보이거나 그물처럼 얼룩져 보이는 피부, 모두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조기혜 센터장은 말합니다. 태지는 단순한 ‘이물질’이 아니라 아기 피부의 건조를 막고 세균으로부터 지켜 주는 보호막입니다. 그래서 출생 직후엔 과도하게 닦아낼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태어난 첫날만큼은 목욕보다 충분한 스킨십을 권합니다. 출생 직후 목욕은 모유 수유, 체온 조절, 스트레스 관리 측면에서 서두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조선일보 육아 유튜브 '육아똑똑똑'

목욕은 ‘자주, 깨끗이’보다 ‘가끔, 부드럽게’가 원칙입니다. 돌 전 아기라면 일주일에 세 번 정도면 충분합니다. 배꼽(탯줄)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물에 담그는 통목욕을 피하고, 목·겨드랑이·사타구니처럼 살이 접히는 부위를 중심으로 가볍게 닦아 주세요. 닦은 뒤엔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천으로 다시 감싸 주는 것이 좋습니다. 욕조를 고를 땐 미끄럼 방지 같은 안전장치가 있는 제품을 권합니다. 아기가 욕조 안에 있을 때는 수도꼭지로 물 온도를 맞추지 마세요. 수돗물 온도는 갑자기 변할 수 있어 화상의 위험이 있고, 단단한 수도꼭지에 엄마와 아기 모두 부딪쳐 다칠 수 있습니다. 아기 목욕 시 휴대전화 사용은 절대로 하지 마세요.

/조선일보 육아 유튜브 '육아똑똑똑'

두피에 노랗고 기름진 각질이 딱지처럼 쌓이는 ‘크래들 캡’도 신생아 부모가 자주 놀라는 증상입니다. 생후 3개월 미만 아기에게 흔한 일종의 유아 지루성 피부염으로, 무리하게 떼어낼 필요는 없습니다. 아기 전용 샴푸로 머리를 감기되 손끝을 세우거나 긁어서 떼는 행동은 금물입니다. 손가락의 부드러운 면으로 살살 마사지하듯 감겨 주고, 자기 전 코코넛 오일·미네랄 오일·바셀린을 두피에 부드럽게 발라 두면 한결 수월하게 떨어집니다. 딱지가 떨어지면서 머리카락이 함께 빠지더라도 대부분 자연스럽게 다시 자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조선일보 육아 유튜브 '육아똑똑똑'

아기가 여린 손톱으로 자기 얼굴을 할퀴어 상처가 생기는 일도 흔합니다. 다행히 아기 때 생긴 손톱 상처는 대부분 흉터로 남지 않습니다. 신생아의 손톱은 하루 약 0.1㎜씩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이 시기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잘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작은 손톱을 자르는 일이 처음엔 무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기가 깊이 잠든 사이에 다듬으면 한결 안전하고, 자주 반복하다 보면 금세 익숙해집니다.

생식기 관리는 ‘덜 만지고, 물로 닦는’ 게 핵심입니다. 남자아이는 포피와 귀두를 억지로 뒤집지 말고 물로만 가볍게 씻어 주세요. 소변 구멍과 귀두 부위에 세정제를 직접 쓰는 것은 피하고, 냄새가 심할 때만 주변부에 가볍게 사용하길 권합니다. 여자아이의 생식기 안쪽에 보이는 하얀 분비물 역시 과도하게 닦아낼 필요가 없습니다. 대변이 묻었다면 흐르는 물로 앞에서 뒤쪽으로 깨끗이 헹궈 주면 됩니다.

귀도 마찬가지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 귀에서 약간 쿰쿰한 냄새가 나는 건 정상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면봉을 쓰기엔 아기의 귀가 너무 연약합니다. 귓속 물기가 신경 쓰일 땐 돌돌 만 휴지를 귀 입구에 살짝 대어 주는 정도면 됩니다. 굳이 닦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마르고, 귀지도 저절로 빠져나오므로 집에서 억지로 파낼 필요가 없습니다.

/조선일보 육아 유튜브 '육아똑똑똑'

아기 눈가나 목 뒤에 비치는 붉은 반점, 이른바 ‘연어 반점’도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옅어집니다. 땀띠가 났을 때는 파우더나 유분이 많은 크림으로 덮기보다 시원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외출 시엔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혀 피부가 숨 쉬게 해 주세요. 다만 붉은 부위에 고름이 잡히거나 열이 나고 아기가 축 처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때는 기다리지 말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조선일보 육아 유튜브 '육아똑똑똑'

생후 6개월 미만 아기에게는 선크림 대신 모자와 긴 옷으로 햇빛을 가려 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 이후 선크림을 쓴다면 자외선A와 자외선B를 모두 차단하는 SPF 15 이상 제품을, 그중에서도 산화아연·이산화티타늄 성분의 무기자차(무기적 자외선 차단제) 선크림을 권합니다. 선크림을 바른 날에는 성인처럼 복잡한 ‘이중 세안’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평소 목욕에 더해 아기용 세정제로 꼼꼼하게 닦아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선일보 육아 유튜브 '육아똑똑똑'
/조선일보 육아 유튜브 '육아똑똑똑'

신생아 피부는 바깥세상에 적응하며 자리를 잡아갑니다. 아기 피부에 낯선 변화가 생길 때마다 부모는 덜컥 겁이 나겠지만, 상당수는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걸 잊지 마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조선일보 유튜브 ‘육아똑똑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글입니다. 아기마다 상태가 다른 만큼 구체적인 판단이 필요할 때는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