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시속 370㎞ 열차부터 건설로봇까지…미래기술 총출동

김동규 기자 2026. 6. 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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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U-370·KTX 시뮬레이터·전기차 안전기술 체험 눈길
김윤덕 장관 "다양한 첨단기술과 미래 과업 직접 경험해 보길"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 현대로템 부스에 전시된 EMU-370(맨 위) 등 고속열차 모형. 2026.6.24/뉴스1 김동규 기자ⓒ news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시속 370㎞급 차세대 고속열차부터 KTX 운전 시뮬레이터, 철근 결속 로봇까지.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는 미래 국토교통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차세대 고속철도 EMU-370·KTX 시뮬레이터 전시

이날 현대로템(064350) 부스에서는 미래 고속철도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이 공개됐다.

현재 운행 중인 KTX 청룡(EMU-320)과 함께 운영속도 시속 370㎞급 차세대 고속열차 EMU-370 모형이 전시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노후화된 KTX 교체 수요에 맞춰 EMU-320과 현재 개발 중인 EMU-370을 중심으로 미래 고속열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EMU-370은 EMU-320보다 공기저항을 약 10%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였고 실내 소음도 2데시벨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는 장애인 휠체어 이용객의 열차 승하차를 돕는 휠체어 리프트 실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장비는 기존 리프트보다 경사도를 절반 이하로 낮췄고 고정형 승강판을 적용해 보다 빠르고 안전한 승하차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서울역에서 시범 운영 중"이라며 "보완점을 찾으면서 최종 제품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레일 부스에는 KTX 운전 시뮬레이터와 대심도 지하 승강장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환자 구조를 위한 구난 로봇 모형도 함께 전시됐다.

국가철도공단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을 소개하는 철도 운행 모형을 부스 중앙에 배치했다.

KTCS-2는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된 기술로 KTX 익산~여수엑스포 구간에서 시범 적용을 거쳐 상용화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실제 전기차를 활용해 '전기차 생애주기별 안전관리 핵심기술'을 소개했다.

전기차 배터리 구조를 직접 볼 수 있도록 차량을 전시했으며 △전기차 튜닝 안전관리 체계 △전기차 연비·온실가스·전 과정 탄소배출량 등을 종합 평가하는 한국형 그린 NCAP 평가기술 개발 성과 등도 공개했다.

코레일 KTX 시뮬레이터 모습.ⓒ news1

건설로봇·드론 등 스마트건설 기술도 눈길

민간 기업과 정부, 학계,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는 다양한 스마트 건설 기술을 소개했다.

현대건설(000720)은 지상에서 타워크레인을 원격 조종할 수 있는 '지상제어 타워크레인' 기술과 수중드론, 실내드론 등을 전시했다.

지상제어 타워크레인은 지상에 설치된 제어 장비를 통해 고소 작업구역에 직접 진입하지 않고도 타워크레인을 조종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실시간으로 작업 반경을 감시하며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건설(006360)은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비전 기술을 적용한 철근 결속 자동화 로봇을 선보였다.

GS건설 관계자는 "내년 3월까지 연구개발을 완료한 뒤 실증을 거쳐 실제 현장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삼성물산(028260)과 현대건설은 건설현장 자재 운반 로봇을, 포스코이앤씨는 용접 협동로봇을, 대우건설(047040)은 요철형 프리캐스트 바닥판 제작 기술 등을 각각 소개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다양한 첨단기술과 미래 과업을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81개 기관이 참여해 모빌리티, 스마트건설, AI시티, 우주항공, 혁신기업 등 5개 테마존과 주제관을 운영한다.

GS건설 철근 결속 자동화로봇.ⓒ news1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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