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뒤흔든 K-콘텐츠 열기…참관객 3만 6천 명 몰린 '2026 K-엑스포 프랑스' 성황리 막 내려

2026. 6. 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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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K-엑스포 인기가요 인 파리’ 공연 현장에서 K-팝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었다.]

대한민국의 매력적인 콘텐츠와 라이프스타일이 유럽 문화의 중심지 파리를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윤지, 이하 콘진원)이 주관한 ‘2026 K-엑스포 프랑스’가 지난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와 르 메르디앙 에투알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나흘간 무려 3만 6,000여 명의 현지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유럽 내 K-콘텐츠의 폭발적인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단순한 문화 소개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도 압도적이었습니다. 행사 기간 총 575건의 현지 수출상담과 26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되었으며, 상담액 규모는 5,210만 8,428달러(약 793억 원)에 달해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에 탄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 넷플릭스 IP부터 AI 테크까지…파리지앵 사로잡은 참여형 축제
이번 행사는 산업 관계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세션뿐만 아니라, 현지 소비자들이 K-컬처를 직접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참여형 축제로 꾸며졌습니다. 전시장 내 마련된 ▲K-아이피 디스커버리 ▲K-테크 커넥트 ▲K-뷰티 부티크 ▲K-푸드 마켓 등의 테마형 체험 공간에는 행사 내내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K-아이피 디스커버리 존'에서는 넷플릭스 코리아가 '오징어 게임', '흑백요리사' 등 전 세계를 사로잡은 글로벌 메가 히트 IP를 활용해 삼성전자, 기아, 농심 등 국내 대표 기업들과 해외 시장에서 협업한 우수 사례들을 시각적으로 소개해 K-콘텐츠의 막강한 산업적 파급력을 보여주었습니다. ‘K-테크 커넥트 존’에서는 뉴작의 XR(확장현실) 스포츠 게임 체험과 샤이닝랩의 AI 활용 음악 제작 등 최첨단 기술이 결합한 K-콘텐츠가 상영 및 시연되어 현지 젊은 층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배우 류수영이 직접 참여해 한국의 다채로운 식문화를 소개한 'K-푸드: 테이스트 앤 토크' 프로그램과 현지 스킨케어 전문가들의 1:1 상담이 진행된 K-뷰티 프로그램 역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 11만 유튜버 문주는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유럽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의 풍부한 콘텐츠를 함께 즐기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감탄을 전했습니다.

■ 태민·몬스타엑스 등 출격…3,500명 환호한 '인기가요 인 파리'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7일 밤을 뜨겁게 달군 K-팝 콘서트였습니다. 'K-엑스포 인기가요 인 파리(K-EXPO INKIGAYO in Paris)'에는 3,500여 명의 팬들이 객석을 가득 채웠습니다.

무대에는 K-팝의 상징적인 아이콘 샤이니 태민을 비롯해 몬스타엑스, NCT WISH, 82MAJOR, 하츠투하츠, 그리고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까지 총 6팀의 아티스트가 올라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학창 시절을 프랑스에서 보낸 스텔라장은 현지 팬들을 위해 '샹젤리제(Les champs-Elysees)' 등 감미로운 불어 샹송 무대를 선사해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전시장 무대 주변으로 150여 명의 인파가 모여 대규모 'K-팝 랜덤플레이댄스'를 추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K-엑스포 프랑스’ 비즈매칭 현장에서 국내 콘텐츠 기업과 현지 바이어들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 하이스트레인저 등 국내 기업, 유럽 바이어와 26건 MOU 쾌거
산업적 성과 면에서도 K-엔터테인먼트와 테크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국내 기업 하이스트레인저는 프랑스의 대형 영상 배급사 '프라임 엔터테인먼트(Prime Entertainment)'와 1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맺고, 자사의 독자적인 AI 플랫폼인 '인사이트플로(Insightflow)'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콘텐츠 공동 기획 및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코드크레용(숏폼 드라마 공동 론칭), 빔스튜디오(콘텐츠 공급), 아티젠스페이스(AR 기술 협력) 등이 독일·영국·프랑스 현지 유력 기업들과 연이어 손을 잡았으며, 메리버스 스튜디오와 하이퍼스타 역시 현지 파트너들과 IP 출판·퍼블리싱,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각도의 협력 모델을 구체화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윤지 원장은 "이번 K-엑스포 프랑스는 K-콘텐츠에 대한 유럽 소비자의 깊은 애정과 글로벌 산업계의 폭발적인 협력 수요를 동시에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현지 맞춤형 지원 체계를 통해 우리 콘텐츠 기업들이 유럽을 넘어 전 세계 무대에서 확실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든든한 발판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이어 프랑스 파리까지 성공적으로 접수한 'K-엑스포'는 오는 9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로 자리를 옮겨 남미 대륙에 또 한 번 거대한 K-컬처 신드롬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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