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국힘 26일까지 상임위 명단 안내면 민주당 단독 운영”

여야는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놓고 대치 중이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끝내 법을 지키지 않고 협조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단독으로라도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원 구성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26일 낮 12시까지 상임위원회 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오직 법사위원장 의자 하나 때문에 일해야 하는 국회를 통째로 마비시켰다”며 “국회의장께서 정하신 원 구성의 마지막 시한마저 결국 지났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했지만 국민의힘은 끝내 아무 것도 내지 않았다”며 “후반기 국회가 문을 연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단 하나의 상임위도 꾸리지 못한 참담한 현실 앞에 국민 뵐 낯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달을 넘기면 7월은 또 협상으로 흘려보낼 것이고 8월은 휴가철을 핑계로 미룰 것이고 그렇게 9월 정기 국회가 열릴 때까지 국회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가 된다”고 했다.

이어 “기다림은 끝났다”며 “대안도 없이 국정 길목마다 드러눕는 바리케이드 정당에게 더 이상 끌려다닐 수 없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26일 낮 12시까지 국민의힘이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 안 하면 18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다 가질 것이란 의미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더이상은 국회 공백 상태를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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