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승리의 주역”…결승포+부상 투혼+홍명보호 응원까지 다 보여줬다
박정현 기자 2026. 6. 24. 15:48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타격 능력을 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6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로 3-1 승리를 책임졌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27에서 0.331로 오르며 MLB 타율 전체 2위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타격감을 뽐냈다. 2회말 1사 이후 애슬레틱스의 애런 시베일에게 우월 솔로포(시즌 5호)를 터트렸다. 스트라이크(S)존 한가운데로 몰린 걸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동료와 세리머니를 한 뒤에는 중계 카메라를 바라보고 손뼉을 치며 “대한민국”을 외쳤다. 25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두 번째 타석인 4회말 1사 후 시베일의 커브를 밀어쳐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때렸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번뜩이는 움직임을 선보였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5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얼굴이 2루수 제프 멕닐(34)의 팔과 부딪혀 트레이너가 투입됐지만, 곧장 일어나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뉴욕 포스트는 24일 이정후와 8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된 선발 로비 레이(35)를 함께 언급하며 “승리의 주역”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이정후는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강력한 한 방을 날리고, 맞기도 했다. 결국, 이정후의 홈런이 더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다”고 활약상을 조명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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