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이길 거라고 생각해” 홈런 때리고 ‘대~한민국’ 외친 이정후의 응원 메시지 [현장인터뷰]
종목은 다르지만, 응원하는 마음은 같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홈경기 5번 우익수로 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1볼넷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1이 됐다.
2회 타석에서 우중간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리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홈런을 때리고 더그아웃에 들어왔을 때 중계 카메라를 향해 ‘대~한민국’ 박수를 치면서 월드컵 대표팀을 응원했다.

이정후는 지난 조별예선 체코와 첫 경기의 경우 휴식일에 경기를 해서 지켜볼 수 있었지만, 멕시코와 2차전은 경기 시간과 겹체 보지 못했다. 하루 뒤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도 경기 시간과 겹쳐 보지를 못한다.
“결과는 챙겨보고 있다”고 밝힌 그는 “내일 무조건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응원하고 잇다. 알기로는 조 2위로 올라가면 교민분들이 많은 LA에서 경기한다고 들었는데 부담 갖지 마시고 좋은 경기했으면 좋겠다”며 대표팀에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이정후는 상당히 드라마틱한 경기를 했다. 2회 홈런은 오라클파크 우중간 가장 깊은 ‘트리플 앨리’를 넘어가는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장거리(414피트)를 기록했다.

이어진 3회초 수비에서는 평범한 뜬공 타구를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범했다.
그는 “(바람의 도움으로) 홈런이 됐으면 수비에서도 이를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타구가 조금 신기하게 날아와서 실수를 했다. 잘 체크했어야 했다. 쉬운 뜬공이었는데 공이 약간 너클볼처럼 떨어졌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바닷가에 위치해 바람이 심하게 부는 오라클파크의 위력을 실감한 순간이었다. 그는 “아, 다시 오라클파크에 돌아왔구나라는 것을 느꼈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6회에는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상대 2루수 제프 맥닐과 충돌했다.
“턱을 맞았다”고 밝힌 그는 “살면서 이렇게 턱을 맞은 것은 처음이다. 처음에는 조금 어지러웠다. 힘이 빠져서 일어나려고 해도 일어나지지가 않았다. 그냥 누워있었는데 점점 괜찮아져서 일어났다. 지금은 괜찮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밥을 먹어야 하는데 씹을 때 조금 아플 거 같기는 하다”며 걱정을 드러내면서도 “검사는 해봤는데 뇌진탕 증상은 아직 없다. 괜찮을 거 같다”며 큰 문제는 아니라고 밝힌 뒤 퇴근길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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