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그룹·KAI, AAM 합작법인 설립…10월 중 확정

민경빈 기자 2026. 6. 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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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출 KAI 사장 "JV 구체화 작업중…자본과 기술의 결합"
파워트레인은 현대차·기체 개발은 KAI 주도
/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도심항공모빌리티(Advanced Air Mobility·AAM)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현대차그룹이 파워트레인과 AAM 사업 구축을, KAI가 기체 개발을 담당하며, 새로 설립되는 조인트벤처가 전체 AAM 개발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24일 머니투데이방송 MTN 취재 결과, 현대차그룹·KAI는 올해 10월 출범을 목표로 JV 설립 구체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JV 설립은 지난 달 양측이 체결한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체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의 후속 협력으로, 당시 MOU에 JV 설립 관련 내용이 담기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출 KAI 사장은 "JV 등 다양한 방법을 논의 중이고, 10월 중 공동개발 방안을 확정 예정"이라며 "자본과 기술의 결합으로 보면 될 것 같고, JV가 만들어지면 KAI나 현대차그룹이 아닌 JV가 기체 개발을 맡는 것으로 봐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KAI는 지난 달 MOU를 맺고 현대차그룹의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 개발 역량과 KAI의 항공기체 개발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당시 양측은 기술·인적 자원 공유는 물론 공급망 구축, 글로벌 인증 확대, 고객 네트워크 분야까지 포괄적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JV 설립은 이 같은 MOU의 내용을 더욱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까지 JV 설립을 완료하고,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설립되면 현대차그룹은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 개발과 AAM 관련 사업 전반을 주도하고, KAI는 항공기 기체의 설계 및 개발을 담당한다. 두 회사의 역할 분담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극대화하면서도 JV라는 통합된 조직체계 속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전략이다.

KAI는 AAM 개발에 강점이 있다. KAI는 지난 2022년부터 전기 분산 추진,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경량화 등 AAM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 왔으며, 현재 AI 파일럿이 탑재된 독자적인 실증기 모델도 개발 중이다. 특히 글로벌 항공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항공기 인증 프로세스를 주도한 경험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AAM 전문가는 "현대차그룹의 강력한 자본력과 전동화 기술력에 KAI의 항공기 설계·개발 전문성과 항공 인증 노하우가 결합되면, 글로벌 AAM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한국형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경빈, 김현정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