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 부러져도 100마일은 자존심, '32명중 30명 1위 몰표' 미즈 만장일치 사이영상 보인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경쟁 판도가 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콥 미저라우스키의 독주 체제로 굳어지고 있다.
MLB.com이 24일(이하 한국시각) 공개한 양 리그 사이영상 모의투표 결과 미저라우스키는 이 매체 기자, 해설위원 31명 가운데 29명으로부터 1위표를 휩쓸며 153점을 얻어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올시즌 15경기에 선발등판히 93이닝을 던진 미저라우스키는 평균자책점(ERA) 1.45로 이 부문 양 리그 통합 1위를 지키고 있다. 아울러 탈삼진(138개), WHIP(0.75), 피안타율(0.146)도 1위다. 상대 타자수 대비 탈삼진율은 39.1%에 이른다.
특히 그는 강속구 부문서 역사적인 기록을 써가고 있다. 2008년 스탯캐스트 도입 이후 선발투수로는 가장 빠른 104.5㎞(168.2㎞)의 강속구를 던졌고, 시즌 직구 평균 구속도 선발투수로는 최초로 100마일대(100.2마일)를 돌파했다.
한 경기 최다 100마일 부문서도 58개로 역대 1위에 올랐으며, 삼진을 잡아낸 직구 스피드 부문서도 104.5마일로 역대 1위다.

MLB.com은 '미저라우스키는 직구 스피드 신기록을 세워가며 시즌 내내 감탄을 안겨주고 있다. 최근에는 피칭 수준을 더욱 끌어올리며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더 높였다'며 '지난달 2일부터 지난 13일까지 8차례 선발등판서 평균자책점 0.17을 마크했는데, 이는 1913년 ERA가 공식기록에 편입된 이후 '선발등판 8경기 단위'로는 오프너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치'라고 전했다.
미저라우스키는 특히 지난 13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9이닝 동안 95구를 던져 1안타 15탈삼진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두며 절정의 피칭 감각을 뽐냈다. 지난 2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주춤해 패전을 안았으나,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필라델피아 필리스 크리스토퍼 산체스(105이닝, ERA 1.80, 121탈삼진)가 나머지 1위표 2개를 가져가면서 122점을 마크해 2위에 올랐다. 3위는 작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폴 스킨스(55점)가 차지했고,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54점, 73⅔이닝, ERA 1.47, 78탈삼진)가 4위로 처졌다.
지난달 28일 모의투표에서는 산체스가 1위표 17개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앞서 4월 30일 시즌 첫 모의투표에서는 스킨스가 1위표 27개를 휩쓸어 1위였다. 그러니까 3차례 모의투표서 1위의 면면이 모두 달랐다는 얘기다.
미저라우스키는 1차 투표서는 5위권 밖이었고, 2차 투표서 3위로 뛰어들며 경쟁에 가담했다. 반면 오타니는 3위→4위→4위로 더이상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 매체는 각 투표자가 각 투수들의 현재까지의 활약상과 앞으로의 예상 활약상을 함께 고려해 랭킹을 매기도록 했다. 스킨스는 16경기에서 88이닝을 투구해 6승7패, 평균자책점 2.86, 107탈삼진을 마크, NL ERA 부문 9위에 처졌음에도 치고 올라갈 잠재력을 인정받아 오타니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3위를 달렸다.
5위는 신시내티 레즈 신예 파이어볼러 체이스 번스(85⅔이닝, ERA 2.00, 99탈삼진)가 차지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는 뉴욕 양키스 캠 슐리틀러가 또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 31명 중 30명이 슐리틀러에게 1위표를 던졌다. 이어 토론토 블루제이스 딜런 시즈(74점), 탬파베이 레이스 드류 라스무센(65점), 미네소타 트윈스(47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파커 메식(30점)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위표 1개를 가져간 건 텍사스 레인저스 제이콥 디그롬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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