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멸종위기' 카스피해 철갑상어 번식에 총력

유창엽 2026. 6. 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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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화장 설립해 30년간 치어 1억8천만 마리 방류
카스피해 철갑상어 [아제르바이잔 매체 카스피안포스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이 한때 멸종위기에 처한 카스피해 철갑상어 번식에 힘쓰고 있다.

24일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국영 '아티라우 철갑상어 부화장'은 전날 카스피해에 흘러드는 우랄강에 철갑상어 치어 100만여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 방류는 카자흐스탄 정부의 철갑상어 번식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세계 최대 내륙해인 카스피해의 철갑상어는 최근 40년 동안 남획과 환경파괴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했다.

카스피해 철갑상어는 과거 전세계 캐비어(소금에 절인 철갑상어 알) 생산량의 90%를 차지했다.

이에 카자흐스탄 등 카스피해 연안국들은 포획 금지 등에 합의하는 등 카스피해 철갑상어 개체수 복원에 나섰다. 다만 연안국들간 공조 부족 등으로 복원사업이 속도를 제대로 못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1998년 카자흐스탄 서부 우랄강 유역에 설립된 아티라우 부화장은 철갑상어 번식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부화장은 치어를 최대한 자연적인 상태에서 키워 방류 이후 생존율이 높아지도록 했다.

설립 이후 약 30년 동안 이 부화장은 철갑상어 치어 약 1억8천만 마리를 카스피해에 방류했다.

현재 시설 현대화 작업을 진행 중인 부화장은 향후 연간 치어 생산 능력을 500만 마리에서 740만 마리로 늘릴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에선 어업부문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는데, 정부의 육성정책에 따라 국내 양어장은 현재 700곳에 이른다.

카자흐스탄 농업부에 따르면 잉어와 철갑상어, 연어 등 고급 어종의 연간 생산량은 현재 약 2만6천톤(t)에 달한다.

어류가공 공장도 계속 늘어 현재 73곳이며, 이중 우랄강과 카스피해 유역 공장이 18곳이다.

지난해 카자흐스탄 어류시장 거래량은 전년 대비 15% 급증, 10만8천900t에 달했다.

카자흐스탄은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중국, 러시아 등 21개국에 어류를 수출하며, 지난해 수출량은 2만1천100t을 이르렀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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