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놈”…이만희 영장심사 출석에 외침 터져나왔다
정봉오 기자 2026. 6. 24. 14:05

신천지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가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24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 총회장은 ‘2021년도부터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이 총회장은 이날 오후 정당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으로 향했다. 차량에서 내린 이 회장은 지팡이를 짚고 관계자의 부축을 받으며 법원으로 향했다. 현장에선 “이만희 네 이놈” 등의 소리가 들렸다.

이 총회장은 ‘2021년도부터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나’, ‘국민의힘에 영향력을 미치려고 지시했나’,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원하려 했나’ 등 기자들의 물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원으로 향했다.
이 총회장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과 총선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천지 신도들에게 당원 가입을 강요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신천지와 통일교의 정교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대전고검장)은 신천지의 조직적인 정당 가입이 이 총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고 판단 중이다.
합수본은 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후보 경선을 앞둔 2021년 7월부터 22대 총선 직전인 2024년 1월까지 최소 5만6472명의 신천지 신도가 국민의힘에 당원으로 가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합수본은 22일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총회장은 1931년생으로 올해 95세다. 이 총회장의 건강 상태가 영장 발부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최고령 수감자는 96세다.
이 총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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