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인터뷰] ‘7개월 만에 복귀’ 울산 에릭 “팬들 함성 그리웠어... 타이틀 되찾겠다”


[골닷컴, 영덕] 이현민 기자= 호랑이의 앞발 에릭 파리아스(울산 HD)가 돌아왔다.
브라질 1부 리그 출신은 에릭은 지난해 3월 울산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첫 시즌 K리그1 28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트렸지만, 시즌 막판 아킬레스건을 다쳐 도중 이탈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 김천 상무 전역 후 합류한 이동경을 제외하고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자인 에릭을 잃으면서 결정력이 무뎌졌고, 강등 위기를 겪기도 했다.
잔류에 성공한 울산은 레전드 김현석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히면서 조직력과 결속력을 다졌고, ‘야말(야고+말컹)’ 콤비가 순도 높은 결정력을 발휘하며 2026시즌 전반기를 2위로 마쳤다.
월드컵 브레이크를 보내고 있는 울산에 희소식이 날아든 건 지난 1일. 에릭이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에 전격 복귀했다. 그리고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진행된 하계 전지훈련에 모습을 드러냈고, 16일 동료들과 첫 팀 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스피드는 여전했고, 매서운 슈팅이 여러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오랜만에 훈련이 힘들지 않았느냐 묻자, 에릭은 “당연히 힘든 부분이 있다. 훈련 강도가 높았는데, 처음으로 100% 본 훈련을 참여했다. 그리웠다. 긴 시간이라는 7개월 이후 다시 동료들과 훈련해 매우 행복하게 생각한다. 몸 상태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감격에 벅찬 모습이었다.

예상보다 이른 복귀였지만, 재활이라는 자체가 인내·고통·노력이 요구된다. 그의 말처럼 그라운드가 그리울 수밖에 없다.
에릭은 “이런 재활 기간은 항상 어렵다. 어떤 선수도 이런 재활 기간이 쉽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매일 훈련하면서 선수들과 피치 안에서 호흡하고, 팬들 앞에서 함성을 듣고, 내가 골을 넣으면 모든 팬이 이름을 연호하는 그런 모습이 정말 그리운 부분이 있다. 최대한 빠르게 복귀하고 싶었고, 이제 컨디션을 끌어올려 감독님이 원하시는 몸 상태나 전술적·기술적인 부분을 구현하고 부응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동료들과 힘을 모아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울산은 안팎으로 일이 많았다. 에릭은 힘든 순간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해 마음 한구석이 쓰라렸다.
그는 “너무 많은 일이 있었고, 힘든 시기였다. 울산이라는 팀은 명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 구성원 모두 기대치가 높았다. 그러나 일들이 잘 풀리지 않았다. 나는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부상을 당해서 기여하지 못한 채 아웃됐다. 정말 유감이었다”고 떠올린 후 “지금은 팀이 잘 나가고 있다. 축구적인 측면에서 케미가 정말 잘 맞다는 생각이다. 내가 골로 기여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나를 생각하는 것보다 팀이 잘 나가는데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동료애를 드러냈다.
울산은 기존 야고(12경기 6골), 말컹(9경기 5골 2도움)에 에릭까지 가세하며 브라질 트리오를 구축, 공격적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미드필더인 토마스(네덜란드)도 합류했다. 울산의 우승 경쟁 열쇠는 외국인 선수들 활약에 달렸다.
에릭은 “팬들이 정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다는 걸 알고 있다. 선수들끼리 호흡을 정말 보고 싶어 할 것이다. 이 선수들은 정말 능력 있고 기술이 뛰어나다. 훈련을 한지 얼마 안 됐지만, 앞으로 더 나아질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울산 처용전사들의 기대치가 있는 만큼 우리가 그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 울산의 레벨을 올리면서 우리가 이번에 챔피언 타이틀을 다시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트로피 탈환을 약속했다.

사진=울산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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