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서 막내 또 퇴사했다…“이 돈 받고 도저히 일 못해” 공기업에서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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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공기업에서 스스로 짐을 싸는 직원이 크게 늘고 있다. 24일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자산 규모 상위 10대 공기업의 최근 5년간 퇴사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공기업 중 6곳에서 의원면직 퇴사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기업 퇴사가 늘어나는 배경에는 민간 대비 벌어지는 임금 격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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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공기업에서 스스로 짐을 싸는 직원이 크게 늘고 있다. 임금 경쟁력 약화와 지방 근무 부담, 경직된 조직 문화가 맞물리면서 20·30대 저연차 직원을 중심으로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자산 규모 상위 10대 공기업의 최근 5년간 퇴사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공기업 중 6곳에서 의원면직 퇴사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원면직은 정년 또는 명예퇴직이 아닌, 직원이 자발적으로 회사를 그만둔 경우를 말한다.
퇴사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다. 코레일의 의원면직자는 2021년 313명에서 지난해 602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30대 이하 퇴사자는 같은 기간 282명(17.6%)에서 579명(32.6%)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의원면직 비중이 35.3%에서 42.0%로 높아졌고 입사 1년 미만 퇴사자는 25명에서 62명으로 2.5배 늘었다. 한국전력(한전)·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한국석유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도 지난해 의원면직자가 전체 퇴사자의 21~33%를 차지했다.
공기업 퇴사가 늘어나는 배경에는 민간 대비 벌어지는 임금 격차가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10대 공기업 신입 초임은 3865만~5263만원 수준이다.
대기업 초봉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공기업의 임금 인상률은 정부 지침에 묶여 있어 연차가 쌓일수록 격차가 벌어진다. 성과에 따른 연봉 협상이나 민간 대기업 수준의 성과급도 기대하기 어렵다.
지방 이전에 따른 근무지 부담도 이탈을 부추긴다. 상당수 공기업은 전국 순환 근무를 요구하는 데다 본사가 지방에 있어 수도권 거주를 원하는 젊은 직원들의 반감이 크다.
전문가들은 공기업 인재 유출을 막으려면 임금 체계와 채용 제도를 함께 손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 단지 해당 지역 대학을 졸업했다는 이유만으로 혜택을 주는 현행 제도는 공기업 경쟁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초·중·고부터 해당 지역에서 생활한 경력 등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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