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헬스케어-씨젠의료재단 전산 연동 종료? 개원가 우려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전자차트(EMR) 업체인 이지스헬스케어와 검체수탁기관인 씨젠의료재단 간 갈등으로 전산 연동 중단이 예고된 것과 관련 의료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관련 시스템을 이용하는 의료기관의 경우 전산 연동이 중단되면 의도하지 않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최근 이지스헬스케어와 씨젠의료재단의 조속합 합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의협에 따르면 대한내과의사회 등 산하단체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하는 민원이 다수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의협은 지난 11일 양사 간 갈등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원들의 진료권이 훼손되지 않도록 원만한 사태 해결을 요청했다.
특히 의협은 양측이 즉각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오는 30일로 예정된 전산 연동 종료 시점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 지난 16일에도 회원 피해 방지를 위한 협조 공문을 양사에 발송한 바 있다.
의협은 "양 사 간 계약관계와 법적 분쟁은 당사자 간 경영상 판단과 권리에 관한 문제로 어느 일방의 입장을 지지하거나 분쟁에 개입할 의사는 없다"면서도 "계약관계에서 비롯된 외부 요인으로 회원들의 진료권이 침해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이지스헬스케어가 예정대로 오는 30일 서비스 종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통보하면서 개원가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 것.
의협은 "회원 피해 방지를 위해 그동안 양 사 간 협의 과정을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라며 "충분한 논의 없이 종료 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회원 피해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협은 "일방적인 연동 중단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도출해야 한다"며 "회원 의료기관의 진료 현장에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양사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