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선발 붕괴에 무너진 SSG…반등 열쇠는 결국 외국인 투수

정병훈 기자 2026. 6. 2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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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토마스 해치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외국인 투수 부진이라는 악재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올 시즌 SSG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투수 5명이 합작한 승수는 단 5승. 일부 구단 외국인 에이스 한 명이 거둔 승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선발진 붕괴는 구단 역대 최다인 13연패와 9위 추락으로 이어졌고 후반기 반등 역시 외국인 투수들의 어깨에 달리게 됐다.

시즌 개막 당시 SSG는 지난해 11승을 거둔 미치 화이트와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 아시아쿼터 타케다 쇼타를 앞세워 선발진 안정화를 기대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꼬였다. 화이트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대체 선수로 영입한 히라모토 긴지로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화이트는 6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한 뒤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졌다. 긴지로 역시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56에 그치며 선발진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결국 SSG는 두 선수와 결별하고 우완 토마스 해치를 영입했다. 해치는 데뷔전에서는 흔들렸지만 지난 2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2이닝 3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하며 반등 가능성을 보였다.

문제는 또 다른 외국인 선발 베니지아노다. 베니지아노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는 단 한 차례에 그쳤고, 외국인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케다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3경기에서 1승6패 평균자책점 7.06에 머물렀다. 다만 최근 3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하며 조금씩 안정감을 찾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올 시즌 SSG 외국인 투수 5명이 합작한 승수는 5승에 불과하다. 이는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의 8승, KT 위즈 케일럽 보쉴리의 7승, 키움 히어로즈 라울 알칸타라의 7승 등 다른 구단 외국인 에이스 한 명의 성적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외국인 선발진 붕괴는 팀 성적에도 직격탄이 됐다. SSG는 이달 초 구단 역대 최다인 13연패에 빠지며 4위에서 8위까지 추락했고 최근에는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와 맞물려 9위까지 밀려났다.

후반기 반등 여부도 결국 외국인 투수들에게 달려 있다. 새 외국인 투수 해치가 안착하고 베니지아노와 타케다가 제 몫을 해준다면 SSG도 다시 가을야구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반대로 외국인 선발진의 부진이 이어질 경우 순위 반등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병훈 기자 jbh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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