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는 이걸로 돈 못 벌어요" 인판티노 회장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해명… "순수한 스포츠적 사안"
<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잔니 인판티노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둘러싼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모든 경기 전·후반 중반에 3분간 수분 보충을 위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시행되고 있다. 북중미 지역의 극심한 더위 속에서 선수 보호를 위해 적용된 제도다. 그러나 경기 흐름이 끊긴다는 지적, 일부 경기장 관중의 야유, 방송사의 광고 편성 논란까지 겹치며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인판티노 회장이 해명에 나섰다. 영국 'BBC'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FIFA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로 추가 수익을 얻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두고 "FIFA에 추가 수익은 없다. 모든 상업적 계약은 이미 오래전에 체결됐다. 우리에게 이것은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다. 순수하게 스포츠적인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핵심 이유는 더위와 선수 건강 관리다. 인판티노 회장은 "주된 이유는 더위이지만, 39일 동안 진행되는 월드컵처럼 각 팀이 최대 8경기를 치러야하는 대회에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팀이 같은 조건에서 경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더 중요한 것은 모든 팀이 모든 경기에서 같은 조건으로 뛰도록 하는 것이다. 어떤 경기는 더워서 감독이 중간에 전술 조정을 할 기회를 얻고, 다른 경기는 기온이 조금 낮다는 이유로 같은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동안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선수들과 전술적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 부분 역시 대회 전체의 공정성을 위해 일괄 적용이 필요하다고 봤다.
다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일부 경기는 비교적 선선한 환경에서 열렸고, 지붕과 냉방 시설이 갖춰진 실내 경기장도 있었다. 그럼에도 모든 경기에서 같은 방식으로 브레이크가 적용되면서 "필요 이상으로 경기 흐름을 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방송 광고 논란도 있다. 'BBC'에 따르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시간 동안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는 해당 시간에 광고를 편성해 송출하고 있다. 매체 전문가들은 미국 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광고 수익만 2억 5,000만 달러(약 3,843억 원)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산했다.
이에 일부에선 FIFA가 광고 수익을 위해 '광고 노출 시간 확보용 제도'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적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FIFA는 이 수익이 각국 방송사의 광고 판매 구조에서 발생하는 것이며, FIFA가 직접 추가 수익을 얻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인판티노 회장이 "FIFA에 추가 수익은 없다"라고 선을 그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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