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1℃에 긴 바지를?' 홍명보호 최종 상대 남아공, 무더위도 잊었다... 결전의 날 D-1 맹훈련 [월드컵 현장]

위고 브로스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 대표팀은 23일 오후 5시(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유니버시티에서 한국전을 대비한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 앞서 남아공 선수단은 격전지인 에스타디오 BBVA를 찾아 경기장 잔디를 직접 밟아보며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이날 몬테레이는 훈련이 진행된 오후 시간에도 무려 31℃에 육박하는 숨이 턱 막히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흥미롭게도 이토록 더운 기후 속에서도 긴 바지를 입고 훈련에 나선 선수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훈련 초반 분위기는 매우 자유로웠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특정 그룹으로 나뉘지 않은 채, 서로 가볍게 패스를 주고받거나 원바운드 게임을 하는 등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몸을 풀었다.


본격적인 전술 훈련이 시작되자 선수들은 4개 그룹으로 일사불란하게 흩어졌다. 이어진 훈련은 원터치 패스를 전개한 뒤 미니 골대에 공을 밀어 넣는 방식의 패스 앤 무브 훈련이었다. 좁은 공간에서의 빠른 판단과 정교한 연계를 가다듬겠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패스 훈련이 지나간 뒤, 선수들은 2인 1조로 짝을 지어 스트레칭을 하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이내 다시 동일한 패스 앤 무브 훈련에 돌입하며 세밀함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이날 남아공의 적응 훈련 역시 미디어에는 최초 15분만 공개됐다. 짧은 시간 동안 자유로움과 진지함을 동시에 보여준 남아공 선수단을 뒤로하고 취재진은 훈련장에서 퇴장했다.

몬테레이(멕시코)=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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