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라건아 세금분쟁' 한국가스공사측 경찰 고발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는 외국 선수 세금 관련 분쟁 과정에서 구단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대구 한국가스공사 측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KCC가 낸 고발장에는 한국가스공사 부단장과 사무국장이 피고발인으로 기재됐다. 이들이 외국인 선수 라건아의 세금 문제와 관련해 일방적 주장을 펼쳐 구단 명예가 훼손됐다는 게 KCC 주장이다.
KCC는 구체적으로 '한국농구연맹(KBL) 이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자신이 부담해야 할 라건아의 종합소득세를 전가했다'는 한국가스공사 주장을 문제 삼아 사과를 요구했으나, 명시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KCC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1일 우리 구단에 보낸 공문을 통해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두루뭉술한 언급으로 사안을 비껴가려 한다. 2차 가해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KBL은 2024년 5월 이사회에서 라건아의 귀화 선수 계약을 종료하고 일반 외국인 선수 계약으로 전환하면서 해당 연도 소득세는 '최종 영입 구단'이 부담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2025-2026 시즌 라건아를 영입한 가스공사가 해당 세금을 내야 하는데, 라건아가 가스공사에 입단하면서 세금을 직접 납부한 뒤 계약 당사자인 KCC가 부담해야 한다며 법원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에도 가스공사가 세금을 내지 않자 KBL은 차기 시즌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선발권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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