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안 오는데 악천후로 경기 취소? 사무국 결정에 분노한 카운셀 감독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크레익 카운셀 시카고 컵스 감독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일방적인 경기 취소에 대해 분노와 아쉬움을 동시에 표출했다.
시카고 컵스는 지난 22~23일 열릴 예정이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와의 홈, 원정 일정이 각각 기상 상태 악화로 취소됐다. 컵스가 날씨 때문에 2경기 연속 취소를 겪은 것은 지난 201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또, 서로 다른 도시에서 연속 우천 취소를 경험한 일은 1986년 10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카운셀 감독은 "연속 우천 취소는 특히 투수 운용 측면에서 정말 골치 아픈 일"이라며 "솔직히 말하면 어제 경기는 취소될 필요가 없었는데, 비도 오지 않았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경기를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내비쳤다.

실제로 메츠와의 경기가 예정됐던 지난 23일에는 뉴욕 시티필드 인근에 오후 늦게 와 밤 11시 이후 강한 뇌우가 지나갔다. 하루 종일 가벼운 비와 안개가 이어지긴 했지만, 경기 예정 시간이었던 오후 7시 10분 전후부터 밤 10시 30분까지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메츠는 경기 시작 40분 전 취소를 결정했다. 메츠 구단은 "기상 악화로 인해 경기를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운셀 감독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특별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더 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경기 취소를 통보하면 그게 전부"라며 "특히 원정 경기에서는 아무 설명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컵스는 선발 투수로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출전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개최 여부가 오랫동안 불확실했던 탓에 컵스는 이마나가에게 불펜 피칭을 소화하게 한 뒤 등판 일정을 하루 미뤘다. 24일 경기에서는 에드워드 카브레라가 선발로 나서고 이마나가는 오는 25일 더블헤더 1차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카운셀 감독은 "마운드를 한 번 밟고 평소 루틴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하며 "더블헤더가 잡히면 선발 투수가 부족해질 수밖에 없고, 결국 불펜 데이나 후반에 누군가를 콜업해야 한다"며 아쉬움 섞인 목소리를 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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