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레이 LIVE] 4,000km 이동한 남아공, 브루스 감독도 난색 "이번 월드컵 컨셉이지만 과하다"

유지선 기자 2026. 6. 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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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몬테레이(멕시코)-유지선 기자

남아공은 3개 대륙이 개최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최대 피해자 중 한 팀이다. 위고 브루스 감독마저 '과하다'며 불만을 슬쩍 내비쳤다.

남아공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한국을 상대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32강 진출 여부가 걸린 마지막 일전으로, 승점 1을 획득하는 데 그친 남아공은 한국전 승리가 절실하다.

남아공엔 유독 험난한 여정이었다. 멕시코시티에서 1차전을 치른 뒤, 2차전을 위해 미국 애틀랜타로 이동했고, 3차전은 또다시 몬테레이로 이동해야 했다. 도시 간 이동 거리만 총 3,927 km에 달했는데, 이는 48개 참가국 중 4위에 해당한다. 여기에 베이스캠프를 들른 거리까지 더하면 조별리그 기간에 이동한 거리가 4,000km를 훌쩍 넘긴다.

사진=멕시코 몬테레이 보안부

23일 오전(현지시간)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브루스 감독은 "굉장히 피곤하다. 계속해서 이동해야 하고, 시차까지 있다"라고 운을 떼면서 "멕시코시티에서 경기를 한 뒤 미국 애틀랜타로 이동했다. 거기서도 2시간의 시차가 존재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몬테레이에서 경기를 한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그는 "만약 32강에 통과할 경우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나 시애틀 등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3차전을 마친 후 4일 뒤에 이동하여 또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토너먼트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피로가 누적되게 된다. 3개 국가에서 치러 시차도 다르기 때문에 선수들의 회복을 생각했을 때 이상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라고 아쉬운을 드러냈다.

개최도시마다 각양각색인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문제점도 있다. "오늘과 내일은 아주 고온의 환경에 노출돼있다"라면서 "선수들 같은 경우 에너지 소진이 크다. 이번 월드컵의 컨셉이기에 적응은 해야 하겠지만, 이렇게 이동하는 것이 과하긴 하다. 솔직히 말해서 쉽지는 않다"라며 3개국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이 바람직한 방식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조별리그 최장 이동거리 TOP 5> * 도시 간 직선거리 기준
1위 보스니아 5,059 km
2위 알제리 4,782 km
3위 체코 4,524 km
4위 남아공 3,927 km
5위 콩고 DR 3,653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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