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참사’ 천하의 브라질도 日에 벌벌 떤다…“32강서 일본 안 만났으면”, “제발 스웨덴이 이겨줬으면”

[포포투=박진우]
천하의 브라질도 ‘다크호스’ 일본과의 맞대결을 피하고 싶어한다.
일본 ‘더월드매거진’은 24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ge’는 일본이 튀니지를 4-0으로 대파한 뒤, SNS상에서 일본을 경계하는 반응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을 외쳤던 일본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미토마 카오루, 미나미노 타쿠미, 엔도 와타루 등 핵심 전력을 잃은 상황에도 기세를 높이고 있다.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극적인 2-2 무승부를 만들었고, 튀니지와의 2차전에서는 4-0 대승을 거두며 세계 전역에 존재감을 심었다.
현재 일본은 1승 1무로 조별리그 F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스웨덴과의 3차전이 남아 있지만, 32강 진출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룬다. 화두는 ‘32강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 일본의 상대는 과연 누구일까’로 넘어갔다.
일본은 조 1위 혹은 조 2위로 32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현재 일본과 네덜란드는 나란히 1승 1무, 득실차 +4 동률을 이루고 있다. 양 팀이 각각 스웨덴전, 튀니지전에서 승리한다면 득실차에 따라 조 1, 2위가 갈릴 수 있다.
만약 일본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한다면, 32강에서 C조 1위를 상대한다. 현재 C조 1위는 1승 1무를 달리고 있는 브라질. 브라질은 스코틀랜드와의 3차전을 남겨놓고 있는데, 만약 브라질이 C조 1위를 확정한다면 32강에서 일본과 맞붙는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브라질 축구 팬들은 그러한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브라질 ‘ge’는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팬들은 “일본도 브라질과 붙고 싶지 않을 것이고, 브라질 역시 마찬가지일 것”, “브라질이 일본의 강도를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3차전에서 스웨덴을 응원해, 그들이 이겨줬으면 좋겠다”, “일본이 인상적인 건 두 번째 골이 나온 뒤에도 계속해서 득점을 노리는 야심과 압박 방식이다. 32강에서 브라질이 일본과 맞붙는다면, 지금보다 훨씬 강하게 싸워야 할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브라질 입장에서는 일본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10월 A매치에서 일본에 2-3으로 역전패한 기억이 있기 때문. 당시 브라질은 한국과의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예상치 못한 역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일본의 상승세가 월드컵 본선까지 이어졌고, 심지어 32강에서 ‘리턴 매치 성사 가능성’까지 열린 상황, 브라질이 일본을 극도로 경계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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