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월드컵 '통산 40경기' 돌파…아직 깨지 못한 5가지 기록

최유한 2026. 6. 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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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년의 월드컵 역사 속에 감춰진 징크스와 미완의 기록 깨고 한국 축구의 새로운 이정표 세울까

(MHN 최유한 기자)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경기를 더 소화하며 본선 통산 '4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대한민국 축구 데이터 속에 숨겨진, 반드시 넘어야 할 5가지 미완의 이정표를 정리했다.

① 불운의 징크스 청산…'페널티킥·상대 자책골' 행운 따를까

한국은 40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페널티킥으로 이득을 보거나 상대 자책골의 행운을 누린 적이 없다. 2002년 대회 당시 이을용과 안정환이 결정적인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실축으로 무산됐다. 반면 페널티킥으로 실점한 사례는 4차례나 된다. 자책골 역시 비극의 역사만 존재한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탈리아전의 조광래, 2010년 남아공 대회 아르헨티나전의 박주영이 각각 자책골 실점을 기록했다. 득점 없이 실점만 겪었던 징크스를 깨고 페널티킥 성공이나 상대 자책골이라는 ‘기분 좋은 행운’이 찾아올지 남아공전 관전 포인트다.

② 후반에만 몰린 화력…'전반전 2골'로 주도권 잡을까

한국 축구의 통산 41골을 시간대별로 분석하면 흥미로운 불균형이 발견된다. 전반전 득점은 단 7골에 그친 반면, 후반전에는 무려 33골이 집중됐다. 연장전 득점은 1골이다. 이는 늘 초반에 먼저 실점을 허용한 뒤 후반전에 만회를 위해 총력을 펼쳤던 ‘도전자’ 한국 축구의 고단한 역사를 보여준다.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친 적은 많았지만, 전반전에 2골 이상을 넣으며 완벽하게 경기 주도권을 쥔 적은 없었다. 약체로 평가받는 남아공을 상대로 경기 초반 화력을 집중해 전반전 2골이라는 시나리오를 완성해야 토너먼트의 체력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출처:MHN스포츠

③ 통산 80실점 잔혹사…사상 첫 '2경기 연속 무실점' 도전

현재까지 한국 축구의 월드컵 통산 성적표를 보면 득점은 41골인 반면, 실점은 두 배인 80골에 달한다. 40경기를 치르는 동안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 ‘클린시트’는 통산 7경기에 불과하다. 더욱 뼈아픈 점은 72년에 달하는 역사 동안 단 한 번도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세계적인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주축으로 구축된 우리 수비진이 마흔 번째 경기를 넘어서며 역사상 최초로 견고한 연속 무실점의 성벽을 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④ 전설을 넘어서…'통산 4호 골' 역대 최다 득점자는 누구

현재 한국 선수 중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은 3골로, 안정환과 박지성, 그리고 현 대표팀의 손흥민이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이 남아공전에서 단 1골만 추가하더라도 선배들을 제치고 '대한민국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서게 된다. 한편 지난 대회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이 몰아치기에 성공한다면 새로운 최다 득점 주인공의 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출처:연합뉴스

⑤ 마의 2득점 한계…'한 경기 3골' 득점 폭발 기대

한국 대표팀은 본선 무대에서 매 경기 득점 가뭄과 싸워왔다. 지금까지 한 경기에서 기록한 팀 최다 득점은 2골이며, 이마저도 통산 15경기에 불과하다. 월드컵 무대에서 단 한 번도 시원한 대승을 거두거나 경기당 3골 이상을 폭발시킨 적이 없다는 뜻이다. 남아공전을 하루 앞둔 지금, 통산 40경기를 넘어선 한국 축구가 이번 북중미에서는 사상 최초로 한 경기 3골 이상을 터뜨리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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