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유산 지킴이' 빙그레…오너 2세 막후 역할

신현숙 기자 2026. 6. 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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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독립 분야 지원, 무형문화 사업 협력
김동환 사장, 전통예술 후원 보폭 확대
김광수 빙그레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23일 서울 창덕궁 약방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국가유산지킴이 위촉패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빙그레]

빙그레가 국가유산 보호와 전통문화 가치 확산에 힘을 싣고 있다. 국가유산청과 세계·독립유산 보호 지원에 나선 가운데 그동안 전통문화 후원 활동을 이끌어온 오너 2세 김동환 사장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빙그레는 서울 창덕궁 약방에서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지킴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국가유산지킴이는 국민과 기업, 단체 등이 국가유산 보호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국가유산청의 민관 협력 프로그램이다.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 가치 확산을 위한 지원 활동을 통해 보호 기반을 넓히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빙그레는 세계유산과 독립유산 보호 지원, 무형유산 전승 및 활용 활성화 등에 협력한다. 세계유산 교육·체험 프로그램 지원과 국가유산 가치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 관련 봉사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빙그레는 국가유산지킴이 참여를 계기로 전통문화 후원 활동을 더 넓힐 계획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국가유산지킴이 참여를 계기로 국가유산의 가치가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통문화와 국가유산의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빙그레는 최근 전통문화와 브랜드 헤리티지를 연결하는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달에는 '2026 K헤리티지 페스티벌 풍류미소'에 후원사로 참여했고 이달에는 서울 송파구 더 갤러리 호수에서 열리는 'K헤리티지 아트전, 미백' 협력사로 이름을 올렸다.

두 행사에서는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모티브로 한 김시영 작가의 흑자 달항아리 작품이 소개됐다. 바나나맛우유의 단지형 용기는 출시 초기 한국 전통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정에서 김동환 사장의 역할이 주목된다. 김 사장은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장남으로 2014년 빙그레에 입사해 구매와 마케팅 전략, 경영기획 등을 거치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2024년 사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전략경영 전반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사장은 특히 빙그레의 전략경영을 총괄하며 전통문화와 브랜드 가치를 연결하는 문화예술 후원 활동의 방향을 기획하고 지원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제품 중심의 마케팅을 넘어 기업 고유의 헤리티지를 국가유산 가치 확산과 연결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신아일보] 신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