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급락 하루 만에…월가, ‘3배 인버스’ 옵션 하락 베팅 집중

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2026. 6. 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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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XS 옵션 거래량, 최근 1개월 평균의 3배 넘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추가 하락 기대 반영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업종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직후 급격한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에 베팅할 수 있는 인버스 반도체 ETF 관련 옵션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업종이 하루 만에 약 7% 하락한 이후 트레이더들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SOXS) 관련 옵션 거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옵션 거래 플랫폼 싱크오어스윔 집계 결과 SOXS 옵션 거래량은 최근 1개월 일평균 대비 3배를 웃돌았다.

특히 하락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SOXS 콜옵션 거래량은 풋옵션 거래량보다 6배 이상 많았다. 이는 반도체 업종의 추가 약세 가능성에 베팅하는 수요가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SOXS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해당 ETF의 콜옵션 매수는 SOXS 가격 상승, 즉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락을 기대하는 거래로 해석된다.

거래 규모도 눈에 띄었다. 이날 SOXS 옵션 거래량은 26만 건을 기록해 반도체 업종 대표 정방향 ETF인 반에크 반도체 ETF(SMH)의 옵션 거래량 17만2000건을 넘어섰다.

아울러 주당 4달러 초반 수준의 비교적 낮은 가격도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인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SOXS는 이날 하루 동안 24%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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