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못 될 게 뭐야" 고려대 출신 전 KBS 아나운서, "생활고에 피 뽑고 100만원 받아"

곽명동 기자 2026. 6. 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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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생각에 프리 선언했다가 망해
김선근./유튜브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선근(42)이 프리랜서 선언 이후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김병찬, 임성민, 김현욱, 김선근이 출연해 방송인으로서의 삶과 고민을 나눴다.

이날 신동엽은 “시장 상황도 안 좋은데 ‘김선근은 왜 KBS를 나갔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에 김선근은 “스스로를 과대평가했다”며 “헛짓거리하다가 망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선근./유튜브

그는 “살면서 한 번도 실패해 본 적이 없었다. 좋은 대학(고려대)에 진학했고, 연극도 했으며, KBS 입사 후에는 ‘연예가중계’ 진행과 라디오 DJ까지 해보고 싶은 건 다 해봤다”며 “당시에는 정말 오만해서 ‘내가 전현무처럼 되지 못할 게 뭐 있냐’는 생각까지 했다”고 회고했다.

사직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도 밝혔다. 김선근은 “투자를 했다가 완전히 망했다. 그 와중에 파주 신축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는 등 금전적 압박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결국 더 높은 연봉을 꿈꾸며 퇴사를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프리랜서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섭외는 뚝 끊겼고 빚은 점차 쌓여갔다. 그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세탁물 배달, 대리운전, 택배 상하차를 비롯해 파주출판단지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해야 했다.

김선근은 “생동성 시험(신약 테스트)을 위해 2박 3일 동안 병원에 머물며 약을 먹고 피를 뽑기도 했다. 그렇게 해서 100만 원을 받았다”고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한편, 1984년생인 김선근은 지난 2014년 KBS에 입사해 ‘연예가중계’,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 ‘불후의 명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후 2022년 9월, 9년간 재직했던 K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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