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병장 콤비’ 정재인-원재윤,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3쿠션 복식 우승
김휘동-정연철에 30:25 제압,
공동3위 최완영-황의종, 차명종-양승모

정재인-원재윤(경기)은 23일 전북 남원 종합스포츠타운체육관에서 열린 ‘2026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3쿠션 복식 결승에서 김휘동-정연철(대구)을 30:25(41이닝)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1살 터울인 정재인(2004년생)과 원재윤(2005년생)은 각각 올해 1월과 5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두 선수는 2023년 이후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전국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공동3위는 최완영-황의종(광주)과 차명종-양승모(인천)이 차지했다.
정재인-원재윤은 19이닝까지 14: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갑자기 부진에 빠지며 12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했다. 이 사이 김휘동-정연철에게 14:21로 역전당했다.
끌려가던 정재인-원재윤은 32이닝 공격에서 2점을 보태며 침묵을 깼다. 이어 33이닝에도 2점을 추가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34이닝에 하이런 5점을 합작하며 23:22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정재인-원재윤이었다. 38이닝 공격에서 3점을 추가하며 29점에 도달하며 승기를 잡았고 41이닝 공격에서 마지막 1점을 채우며 30:2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재인은 “이번 복식은 매 경기 어려웠다. 특히 4강전과 결승전에서는 위기가 있었지만 (원)재윤이랑 중간중간 이야기를 나누며 후반 집중해서 극복해 우승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재윤에게는 더욱 뜻깊은 우승이다. 원재윤은 2024년 11월 대한체육회장배를 마친 뒤 군에 입대했고 최근 전역해 이번 대회가 복귀 무대였다. 복귀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한 그는 개인 첫 전국대회 복식 우승까지 달성했다.
원재윤은 “전역 후 복귀하자마자 우승해서 얼떨떨하다. 어려울 때마다 (정)재인이 형이 잘 리드해줘서 고맙고 처음으로 우승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pppig112@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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