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팀은 처음이다" KIA 예찬론 펼쳤는데…다저스 가서 마음이 바뀌었다, 대체 뭐가 그렇게 좋길래
![[사진] LA 다저스 에릭 라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4/poctan/20260624103953745emwk.jpg)
[OSEN=이상학 객원기자] 나올 때마다 이긴다. 이적 한 달 만에 좌완 투수 에릭 라우어(31)가 LA 다저스의 복덩이로 떠올랐다.
라우어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치러진 202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2회 구원 등판, 6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노히터로 호투하며 다저스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5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4.87로 낮췄다.
오프너 선발 윌 클라인에 이어 2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라우어는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7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내야 땅볼 7개 포함 맞혀 잡는 투구로 미네소타 타선을 요리했다. 총 투구수 84개로 최고 시속 92.3마일(148.5km), 평균 90.7마일(146.0km) 포심 패스트볼(41개)을 비롯해 커터(16개), 체인지업(10개), 커브(10개), 슬라이더(3개)를 고르게 던졌다.
이로써 라우어는 다저스 이적 후 5경기(4선발·28⅓이닝) 2승 평균자책점 2.54 WHIP 0.92로 활약 중이다. 라우어가 등판한 5경기 모두 다저스는 이겼다. 지난달 18일 다저스로 현금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8경기(6선발·36⅓이닝) 1승5패 평균자책점 6.69 WHIP 1.49로 부진했지만 반등을 이뤘다.
라우어의 반등은 다저스가 왜 잘 나가는지 보여주는 최신 사례로 떠올랐다. 미국 ‘LA타임스’는 다저스가 막대한 투자로만 성공한 팀이 아니라고 평가하며 라우어의 반등 스토리를 소개했다.
![[사진] LA 다저스 에릭 라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4/poctan/20260624103954989yhge.jpg)
라우어는 “다저스는 나를 바로 파악했다. 금방 꿰뚫어 봤고, 무엇이 내게 도움이 될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며 투구 기술적인 조정과 함께 코너 맥기니스 다저스 보조투수코치와 마음이 통했다고 이야기했다.
라우어는 “난 생각하는 방식이 조금 다르고, 내 자신과 내가 하는 일을 설명하는 데 항상 큰 어려움을 겪었다. 밀워키 브루어스에 있을 때 ‘라우어의 언어’라는 유행어가 있었다. 내가 뭔가를 설명하는 방식이 너무 달라 나와 친하지 않거나 어떻게 움직이는지 모르는 사람이라면 내가 무엇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맥기니스 코치는 마치 오랫동안 그 언어를 사용한 것처럼 바로 알아차렸다”며 다저스 구단의 소통 방식이 자신이 뛰었던 그 어떤 팀보다 한참 앞서있다고 평가했다.
라우어는 지난 201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데뷔한 뒤 밀워키 브루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휴스턴 애스트로스, 그리고 KBO리그 KIA를 거쳐 토론토, 다저스 등 지금까지 7개 팀에 몸담았다. 2024년 8월 후반기 한국에 넘어가 KIA에서 3개월을 짧게 있었지만 라우어에겐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OSEN=민경훈 기자] KIA 시절 에릭 라우어. 2024.08.17 / rumi@osen.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4/poctan/20260624103956238iqvr.jpg)
지난달 27일 ‘캘리포니아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라우어는 “한국에 갔을 때 KIA 구단은 내가 훌륭하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줬다. 원래 나를 좋게 만들었던 것으로 돌아갔다”며 부상 이후 떨어진 구속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지만 KIA에서 자신의 장점을 살렸다고 떠올렸다. 그는 “KIA에선 누구도 내게 ‘노’라고 하지 않았다. 다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때까지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험하고 조정했다”며 위기에 빠진 야구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KIA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미국으로 돌아간 라우어는 지난해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4월말에 콜업돼 28경기(15선발·104⅔이닝) 9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3.18 WHIP 1.11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해 오프너, 벌크가이 기용과 관련해 코칭스태프와 충돌을 빚었고, 성적 부진이 겹쳐 토론토에서 양도 지명(DFA) 처리됐다.
하지만 다저스에 와서 다시 반등했고, 한 달 만에 라우어 마음속에 최고의 팀이 됐다. 그는 “다저스는 트레이닝룸, 웨이트룸, 코칭스태프, 선수들 사이까지 모든 형태의 소통이 매끄럽게 이뤄진다. 모두가 항상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고 있다. 애매한 부분이 전혀 없다. ‘이것이 우리 계획이고, 원하는 것이며, 이렇게 해낼 것이다’는 식이다. ‘알아서 방법을 찾아내라’는 식이 아니다. 다저스보다 나를 더 빨리 도운 팀이 있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다저스 예찬론을 펼쳤다.
![[사진] LA 다저스 에릭 라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4/poctan/20260624103956554nadk.jpg)
라우어처럼 전 소속팀에서 DFA 이후 다저스로 트레이드돼 인생이 바뀐 투수가 또 있다. 지난해 6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트레이드로 넘어온 우완 투수 클라인도 다저스에서 핵심 불펜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5~18회 4이닝 무실점 구원승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클라인은 올해 27경기(2선발·31⅓이닝) 2승2패1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2.59로 활약 중이다.
다저스 합류 후 슬라이더를 버리고 스위퍼를 추가한 클라인은 불안한 제구까지 잡았다. 클라인은 “멘탈 코치들로부터 정식적인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마이너리그까지 모든 레벨의 코치들이 나를 챙겨줬다. 그런 헌신과 배려는 이전에 경험한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이었다”며 무대 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다저스 구단의 세심함을 강조했다.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한 다저스는 23일 미네소타전 승리로 50승(29패) 고지에 선착했다. 전체 30개 구단 중에서 최고 승률(.633)을 질주하며 월드시리즈 3연패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LA 다저스 윌 클라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4/poctan/20260624103956939dlj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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