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타이슨’ 고석현, 내달 주짓수 블랙벨트와 격돌… UFC 3연승 도전

이석무 2026. 6. 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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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 챔피언’ vs ‘주짓수 블랙벨트’…그래플러 정면 대결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타이슨’ 고석현(32)이 UFC 3연승 도전에 나선다.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고석현은 오는 7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뒤 플레시 vs 우스만’에서 ‘무파사’ 장-폴 레보스노야니(27·미국)와 웰터급(77.1kg)으로 맞붙는다.

고석현. 사진=UFC
장-폴 레보스노야니(왼쪽). 사진=UFC
지난해 11월 필립 로우(미국)전 승리 이후 8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지난 2월 자코비 스미스(미국)와 경기가 잡혔으나 갈비뼈에 부상을 입는 바람에 취소, 복귀가 늦어졌다. 고석현은 8월 초 결혼하는 예비 신랑으로 결혼 전에 경기를 치르고 신혼 여행을 떠나려 한다.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출신 선수들 간의 대결이다. 고석현은 2024년, 레보스노야니는 2025년 DWCS를 통해 UFC와 계약했다. 고석현(13승 2패)은 오반 엘리엇(웨일즈)과 필립 로우를 연파해 2연승 중이다. 레보스노야니(10승 2패) 또한 지난 2월 UFC 데뷔전에서 고석현이 이겼던 로우를 스플릿 판정으로 꺾었다.

다른 그래플링 스타일이 충돌한다. 고석현은 어릴 때부터 유도를 배웠다. 2017년 컴뱃삼보 세계선수권 대회(FIAS)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레보스노야니는 주짓수 블랙벨트다. 아버지가 주짓수 창시자 중 하나인 엘리우 그레이시의 제자였다. 덕분에 격투기 조기교육을 제대로 받았다. 아버지는 UFC 1, 2, 4회 무제한급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호이스 그레이시의 코치이기도 했다.

블랙벨트 주짓수를 상대로 고석현의 그래플링을 시험한다. 고석현은 이전 2경기에서 10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30분 경기 중 23분 25초를 유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했다. 레보스노야니는 UFC 데뷔전에서 로우를 3번 테이크다운 하고 5분 17초 유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했다.

고석현이 뛰어난 체력과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승리를 쟁취하는 전략가다. 반면 레보스노야니는 다양한 방법으로 피니시를 노리는 공격적인 성향의 파이터다. 고석현은 13승 중 7번이 판정승이지만 레보스노야니는 10승 중 8번이 피니시승이다. 5번의 서브미션승과 3번의 (T)KO승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고석현은 스승 김동현과 함께 해외 전지 훈련과 해외 파이터 초청 훈련을 병행하며 실력을 끌어올렸다. 아일랜드에 가서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와 함께 훈련했다. 최근엔 전 UFC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미국)를 한국에 초청해 운동을 같이 했다.

고석현은 오랫동안 함께 해온 하바스 MMA 이정원 관장의 지도를 받으며 팀메이트인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준우승자 김상욱과 함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 보름 전 미국에 들어가 라스베이거스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에서 훈련하며 시차 적응을 한 뒤, 파이트위크에 경기가 열리는 오클라호마 시티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회 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챔피언들 간의 대결이 벌어진다.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32·남아공)와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9·미국/나이지리아)이 미들급에서 맞붙는다. 뒤 플레시는 메타 UFC 랭킹 미들급 2위고, 우스만은 웰터급 10위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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