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면 '삼각 앞머리' 공약…독일 레벨링, 호나우두도 웃게 했다

최대영 2026. 6. 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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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제이미 레벨링이 월드컵 우승 공약으로 브라질 축구 전설 호나우두의 상징적인 헤어스타일을 내걸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레벨링은 에콰도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직 결승까지 가려면 많은 경기가 남아 있지만, 독일이 우승한다면 호나우두의 삼각 앞머리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이야기는 최근 그의 SNS 프로필 사진에서 시작됐다. 레벨링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얼굴에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호나우두가 선보였던 독특한 삼각형 앞머리를 합성한 사진을 프로필 이미지로 사용했다.

당시 호나우두의 헤어스타일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브라질은 그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호나우두는 8골을 터뜨리며 득점왕과 우승을 동시에 차지했다. 이후 삼각 앞머리는 월드컵 역사 속 대표적인 장면 중 하나로 남았다.
레벨링의 장난스러운 사진은 예상보다 큰 반응을 불러왔다. 이 소식을 접한 호나우두는 직접 친필 사인이 담긴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선물하며 화답했다.

레벨링은 기자회견에서 해당 유니폼을 공개하며 "가벼운 농담으로 시작한 일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호나우두가 직접 유니폼을 보내줬고 브라질 기자를 통해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독일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차전에서 퀴라소를 7-1로 대파한 데 이어 2차전에서는 코트디부아르를 2-1로 꺾으며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했다.

이제 독일은 에콰도르와의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레벨링은 "에콰도르에도 유럽 정상급 리그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독일이 실제로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레벨링의 공약이 현실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 경우 24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또 한 번 '호나우두 삼각 앞머리'가 등장하는 진풍경이 연출될 전망이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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