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약한 NC 발상의 전환!"불펜 약세? 우리만 약한 거 아냐, 방망이로 이기겠다"
단박에 투수들이 좋아지긴 어려운 상황
지키는 야구 보다는 타격의 야구로 위기 탈출하겠다는 발상의 전환

(MHN 정철우 기자) NC 다이노스는 불펜이 그리 강한 팀이 못 된다.
23일 현재 불펜 평균 자책점은 4.94로 리그 평균인 4.76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마무리 류진욱이 평균 자책점 8.49로 무너진 것이 가장 뼈 아팠다. 마무리를 교체할 수 밖에 없었고 무게감이 자연스럽게 떨어졌다.

NC는 7회까지 2-1로 앞서 있었다. 근소한 리드이긴 했지만 화요일 경기라 불펜을 총 동원 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점의 무게감이 남달랐던 경기였다.
하지만 NC는 그 1점을 지키지 못했다. 8회말 대타 노진혁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고, 9회말엔 윤동희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문제는 해법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데 있다. 불펜 투수들이 마치 전염병 처럼 부진이 퍼지고 있다. 확실하게 믿고 맡길 수 있는 카드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성적이 다들 좋지 못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중요한 순간에 쓰고 있는 배재환이 5.08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고 있고 김진호도 6.51에 불과하다. 평균 자책점 3.92로 나름 제 몫을 했던 김영규는 부상으로 시즌 내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다.

단기간에 변화를 갖기 어렵다는 것이 NC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동반 부진에 빠진 불펜 투수들이 아무 계기 없이 살아나길 바라는 건 욕심이다. 지금 갖고 있는 자산을 가지고 운영할 수 밖에 없다.

이 감독은 "우리 팀 불펜이 좋지 못하지만 따지고 보면 불펜이 좋은 팀이 그리 많지 않다. 우리 보다 안 좋은 팀들도 많다. 불펜 투수들이 갑자기 좋아지기 힘들 것이다. 우린 방망이로 이겨 내겠다. 2점 주면 3점 딴다는 각오로 경기를 하려 한다. 1점을 뽑는 전략 보다는 보다 많은 점수를 뽑을 수 있는 작전을 쓰려 한다. 타자들의 힘으로 고비를 넘겨가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NC 불펜의 평균 자책점은 전체 5위의 성적이다.
한화가 5.08로 뒤를 잇고 있고 kt가 5.10, 롯데가 5.20, SSG가 5.34, 키움이 5.43을 기록하고 있다. 절반 이상의 팀들이 불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수치다.
NC의 발상 전환도 여기서 시작 됐다. 불펜이 압도적인 팀들이 부족한 만큼 불펜을 공략해 승부를 뒤집는 전략을 짜겠다는 것이 이호준 감독의 구상이다.
중심은 박민우 박건우 데이비슨이 잡아 줘야 한다. 중심타선에서 찬스가 걸리면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득점을 늘려야 한다.
박민우는 올 시즌 67경기에 출장해 0.341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타점도 41개로 많은 편이다.

문제는 데이비슨이다. 데이비슨은 타율이 0.275로 아주 좋지는 못하다. 홈런이 잘 안 나오고 있다는데 진짜 고민이 있다. 데이비슨은 60경기서 8개의 홈런을 치는데 그치고 있다.
이우성이 좋은 페이스를 보이며 힘을 보태고 있지만 데이비슨이 크게 쳐 주는 타격이 나와줘야 진짜 힘을 받을 수 있다.
불안한 불펜을 만회할 수 있는 방법으로 타격을 택한 NC다. 주축 타자들의 어깨가 그만큼 무거워졌다. 하위 타선을 상대적으로 약한 NC다. 김휘집이 돌아올 때 까지는 어쩔 수 없는 버티기 모드로 들어가야 한다.
NC가 방망이의 힘으로 허전한 7회 이후 승부서 폭발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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