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가 함께 응원한다…태극전사 향한 국경 없는 지지

최대영 2026. 6. 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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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승부를 앞둔 가운데, 응원의 목소리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여러 아시아 국가 팬들까지 태극전사를 향해 힘을 보태며 '아시아의 자부심'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1차전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 상당수는 한국어가 아닌 영어와 아시아 각국 언어로 작성됐으며 "아시아의 자부심", "아시아 축구의 힘을 보여달라", "가자 아시아의 호랑이" 같은 응원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번 대회부터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아시아에는 역대 가장 많은 출전권이 배정됐다. 한국과 일본, 이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이라크 등 9개 나라가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여전히 본선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한 국가들도 적지 않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축구 팬들은 같은 대륙 국가들이 세계 강호들과 경쟁하는 모습을 보며 대리 응원에 나서고 있다. FIFA 공식 SNS에는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로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통해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 성적도 갖고 있다. 이런 상징성 때문에 일본과 함께 아시아 팬들의 응원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현지 취재 열기 역시 뜨겁다. 한국 대표팀을 취재하기 위해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지 못한 국가의 언론들도 멕시코 현장을 찾았다. 중국 관영 CCTV는 취재진을 파견해 조별리그 경기와 훈련 현장을 밀착 취재하고 있으며, 중국 국영 통신사 신화통신도 한국 대표팀 동선을 따라 취재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취재진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한국 대표팀 핵심 선수들의 인지도가 중국에서도 매우 높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팀인 만큼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언론 역시 한국 대표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지 스포츠 전문 기자들은 한국과 일본 축구가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팬층도 두텁다고 설명했다. 일부 매체는 한국 대표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끝까지 동행 취재를 이어갈 계획도 세웠다.
한국 축구는 늘 2002년 월드컵 4강이라는 기준과 비교된다. 하지만 그만큼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운명이 걸린 최종전을 앞둔 태극전사들은 이제 한국 팬들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의 기대도 함께 안고 그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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