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인요한 총재…뭐지, 의아했다”...‘계엄 두둔’ 적십자 회장 비판

이지은 기자 2026. 6. 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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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내란 세력을 옹호하고 선두에...대국민 사과 했어야”
지난 22일 대한적십자사 제32대 회장으로 선출된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 선출된 것을 두고 여권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 소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박용진 부위원장은 24일 이 인선을 두고 “무책임한 행위를 하신 분이 대한적십자사의 총재라니 이게 뭐지, 의아했다”고 말했다.

박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전격인터뷰에 출연해 “인요한 전 의원은 본인이 12·3비상계엄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걸 입으로 얘기하거나 비판한 적이 없고, 오히려 동조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갑자기 의원직을 사퇴한 것이 그런 의미(계엄 비판)라고 사후 해석을 하던데, 헌법기관이었던 의원으로서 너무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국민들의 바람은 (의원직을) 관두라는 게 아니라 내란 상태를 조기 종식시키는 데 힘을 모아 달라는 거였는데, 무책임하게 그냥 도망쳤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도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나와 “(인요한 총재가) 내란 세력을 옹호하고 선두에 섰다고 생각한다”며 “대국민 사과는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여권의 지지층이 극심한 상황에서 꼭 그분을 임명했어야 되는가 하는 얘기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 전 의원은 12·3비상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심적으로 이해한다”며 탄핵 표결에 불참하고, “옛날 김대중 야당 같았으면 포용하겠다고 했을 것”이라며 야당 탓을 하는 등 계엄을 두둔하다가 지난해 12월11일 “본업에 복귀해 국민 통합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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