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폭락한 SK하이닉스… “변한 건 투심뿐, 급락은 비중 확대 기회”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6월 24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 불발 등에 따른 매크로 우려가 확대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라며 "현 시점에서 변한 것은 투자 심리일 뿐 업황과 실적은 더 좋아지고 있어 주가 조정은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목표주가 380만 원과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이 이와 같이 판단한 이유는 메모리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6월 현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50% 수준에 불과하다"며 "공급 부족은 2027년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7월 29일로 예정된 실적 발표에서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8배 증가한 69조 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판매량 확대로 D램과 낸드 영업이익률이 각각 81%, 6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이 예상하는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은 83조 원, 4분기는 91조 원에 이른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도 하반기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8월 ADR 상장은 마이크론과의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로 이어져 향후 주가 상승의 기폭제"라고 분석했다. KB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론 2026년 기준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3.1배인 반면 SK하이닉스는 7.5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일 급락해 250만 원 선까지 떨어졌던 SK하이닉스 주가는 6월 25일 장초반 반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7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5.40% 오른 269만30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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