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고전한 러시아…벨라루스에 '새 전선' 압박"

2026. 6. 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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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셴코(왼쪽)와 푸틴 대통령 5월 회동 [스푸트니크=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러시아가 4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게 되면서 최우방인 벨라루스에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새로운 전선을 열어달라고 압박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현직 러시아·유럽 당국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올 초부터 벨라루스에 이같은 요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선을 확장하기 위한 발판으로 벨라루스를 이용하려는 셈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특히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겨냥해 비재래식 작전을 개시하려는 노림수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를 배치해둔 곳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이같은 계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만약 이같은 움직임이 사실이라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진격에서 고전하는 상황에서 충돌 수위를 위험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당국자들은 러시아는 지금도 벨라루스를 압박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개시하는 데 벨라루스 영토를 활용하는 방안, 동부 격전지에서 우크라이나 군대를 밀어내고 러시아의 서쪽 전선을 넓히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실제로 벨라루스를 군사 작전에 이용하는 계획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현재로선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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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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