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릴 멍청이로 보나?"… '이적 선언' 알바레스 홀린 바르사에 폭발한 아틀레티코 CEO, "모두를 속이고 있다"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훌리안 알바레스 영입을 추진하는 바르셀로나에 단단히 화가 났다. 바르셀로나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선수에게 불법 접촉을 했다며 FIFA에 제소할 의향을 내비쳤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미겔 앙헬 길 마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CEO는 바르셀로나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선수인 알바레스와 접촉했다며 FIFA 제소 방침까지 공개했다. 논란의 발단이 된 것은 한창 진행 중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 중인 알바레스의 인터뷰였다. 알바레스는 오스트리아전에서 2-0으로 완승한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모두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이적이라고 생각한다. 내 꿈을 이루고 싶다"라며 바르셀로나 이적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에 아틀레티코 수뇌부가 즉각 반응했다. 마린 CEO는 인터뷰를 통해 "알바레스의 발언은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그날은 그런 이야기를 할 날이 아니었다. 그날의 주인공은 리오넬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이었지 알바레스가 아니었다"라고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하지만 진짜 분노는 바르셀로나를 향해 있었다. 마린 CEO는 "우리는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선수와 협상한 문제로 FIFA에 정식 제소할 것"이라며 "바르셀로나는 우리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가 약하거나 멍청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데 이런 방식으로 행동하는 클럽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지난해 바르셀로나가 니코 윌리엄스 영입에 실패했던 사례와 비교하기도 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윌리엄스를 영입하지 못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영입을 추진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마린 CEO는 "바르셀로나는 우리를 속이고 있고, 선수도 속이고 있으며, 언론과 자기 팬들까지 속이고 있다"라며 "실제로는 감당할 능력이 없는 거래를 추진할 수 있는 것처럼 사람들을 믿게 만들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마린 CEO는 오는 2030년 6월까지 계약된 알바레스와 관련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협상 자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계약상 바르셀로나가 알바레스를 데려가려면 바이아웃 금액인 5억 유로를 지불해야 한다. 한화로 약 8,728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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