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93.3마일→90.8마일’ 구속 뚝 떨어진 SD 지올리토, 결국 팔꿈치 부상으로 IL 등록

[뉴스엔 안형준 기자]
지올리토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구단은 6월 24일(한국시간) 루카스 지올리토를 부상자 명단에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지올리토를 우측 팔꿈치 염증 증세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했다. IL 등록은 23일부터 소급 적용됐다.
7번의 등판만에 부상을 당해 이탈한 지올리토다. 올시즌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던 지올리토는 끝내 부상자 명단까지 오르게 됐다.
지난시즌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마치고 FA가 된 지올리토는 시장의 외면을 받았고 4월 말에야 샌디에이고와 단년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보스턴에서 26경기 145이닝, 10승 4패, 평균자책점 3.41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고 왕년의 에이스로서 '이름값'도 있는 투수였지만 시장은 지올리토에게 냉담했다.
4월 말 계약한 지올리토는 5월 중순에야 빅리그에 합류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5월 18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시즌 데뷔전을 치른 지올리토는 5이닝 3실점 승리를 따냈고 24일 애슬레틱스를 상대로는 5이닝 무실점 승리에 성공했다.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낸 지올리토는 시장의 박한 평가를 뒤집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듯했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5월 30일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에서 2.2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4이닝 이하를 투구하는데 그쳤다. 지난 16일 세인트루이스전부터는 완전한 선발이 아닌 오프너를 두고 등판하는 투수가 됐다.
첫 두 번의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던 지올리토는 이후 5번의 등판에서는 3패, 평균자책점 6.41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7경기 29.2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5.16. 첫 풀타임 시즌(2018년) 이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성적만 문제인 것이 아니다. 지올리토는 지난해 평균 시속 93.3마일이던 패스트볼 구속이 올해 시속 90.8마일로 뚝 떨어졌다. 팔꿈치 부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닐 수도 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947이닝을 투구한 건강한 투수였던 지올리토는 2024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토미존 수술이 아닌 인대 재건술이었지만 마이너리그 유망주 시절 이미 한 차례 토미존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는 만큼 몸상태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었다. 그리고 올해 결국 다시 부상을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지올리토가 이탈한 자리를 베테랑 좌완 JP 시어스를 콜업해 채웠다. 이날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한 시어스는 2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자료사진=루카스 지올리토)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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