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RSI] 아시아 농구의 미래를 본 하치무라 루이, 값진 선물 그리고 이현중을 향한 조언

NBA가 싱가포르에서 23일부터 28일까지 약 5일간 제2회 NBA Rising Stars Invitational 2026(이하 RSI)를 진행한다. 23일부터 25일까지 예선전을 치른 후 26일부터는 4강 토너먼트가 시작되는 가운데, 대회 첫날인 오프닝 세리머니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았다.
바로 NBA 스타인 하치무라 루이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 NBA, WNBA에서 레전드로 활약한 미치 리치먼드, 로렌 잭슨과 함께 오프닝 세리머니를 빛낸 하치무라는 유망주들과 허물없이 인사를 주고받았고 오프닝세리머니가 진행되는 내내 웃는 얼굴로 그들과 마주했다.

하치무라는 “이런 기회는 매우 중요하다”며 말문을 연 뒤 “내가 고등학생 때는 이런 기회가 잘 없었다. 언제부터 이 프로그램이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어린 시절에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질문에는 “물론 그랬다면 나의 성장이 더 빨라졌을 것”이라며 “나 역시 어렸을 때부터 해외 무대를 갈망했고 또 고교 시절에는 조던 브랜드 클래식이나 NBA 아카데미에 초청받아 스스로 많은 것을 깨닫고 배웠다. 그렇게 세계적인 수준을 직접 확인하며 목표를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NBA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유일한 아시아 국적의 선수인 하치무라는 아시아 선수들의 NBA 도전을 현재 이끌고 있는 선두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뒤를 이을 후발주자들이 등장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책임감을 전했다.
하치무라는 “확실히 이런 부분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 고국인 일본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를 봤을 때 책임감을 느낀다. 현재 아시아 국적 NBA 리거가 나 뿐이라서 그런 점도 있다. 아시아의 농구 문화를 발전시키고 유망주들을 계속해서 키워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며 “NBA 입장에서도 아시아라는 시장은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기회가 적었다. 이번에 내가 싱가포르에 오기로 결정한 것도 (기회의 창구를 열어주고 싶은) 그 일환이라고 보면 된다. 아시아 농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NBA 진출을 꿈꾸는 유망주들에게 좀 더 구체적이면서 현실적인 모델을 제시한 그는 “단순히 슈퍼스타만을 꿈꾸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탄탄한 롤 플레이어의 존재도 매우 중요하다. 강팀의 구성을 보면 훌륭한 롤 플레이어들이 포진해있지 않나. 모든 아시아 선수가 슈퍼스타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높은 경쟁력을 갖춘 롤 플레이어로 자리잡는 것도 성공으로 가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또한 그는 “신체적인 불리함은 더 이상 변명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시아 선수들에게는 항상 신체적인 불리함이 있었다”며 “물론 피지컬이나 신체 조건의 한계를 극복해내는 것은 확실히 어렵고 험난하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극복할 많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멘탈과 성향이다. 카와무라 유키를 보라. 그는 작은 키로 매일, 모든 경기에서 경쟁했다. 스스로를 믿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NBA 도전을 앞둔 이현중에게 조언의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하자 “스스로를 믿고 보여주면 된다. NBA에는 30개 팀이 있다. 모든 팀의 시스템은 다른 가운데, 그를 원하는 팀은 딱 1팀만 있으면 된다”며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팀을 위해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하는게 중요하다. 그걸 알게 되면 (적응하는데)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_NBA RSI 제공, 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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