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마 여전히 CDMO 찾는다”…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공략 강화[바이오USA]

샌디에이고=노상우 기자 2026. 6. 24. 08:2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프 메이슨 뉴저지 세일즈 오피스 상무 “여전히 파이프라인 상당 부분 위탁”
제프 메이슨(Jeff Mason) 삼성바이오로직스 뉴저지 세일즈 오피스 상무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 인사이더 인터뷰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노상우 기자 nswreal@)

글로벌 제약업계의 온쇼어링(자국 내 생산) 기조가 강화되고 있지만 바이오의약품 생산 아웃소싱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생산거점 확보와 공정 표준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제프 메이슨(Jeff Mason) 삼성바이오로직스 뉴저지 세일즈 오피스 상무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인사이더 인터뷰 세션에서 “최근 몇 년간 온쇼어링 압력이 커지고 글로벌 제약사들의 생산시설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고객사들은 여전히 기존 파이프라인과 신규 파이프라인의 상당 부분을 외부에 위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공급망 안정성과 국가 안보를 이유로 의약품 생산시설을 자국 내에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의약품 개발 비용 증가와 생산 공정 복잡성 심화로 대형 제약사들조차 모든 생산 역량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메이슨 상무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의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기존 파이프라인은 물론 차세대 파이프라인에서도 아웃소싱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Rockville)에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회사는 올해 3월 GSK로부터 해당 시설 인수를 완료했다.

록빌 생산시설은 총 6만 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상업화 제품 생산을 유지하면서 신규 CMO(위탁생산) 프로젝트와 신제품 생산을 추가해 미국 내 생산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메이슨 상무는 “고객사들은 제품 출시 초기부터 복수 생산거점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엑설런스(ExellenS™)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생산시설에서 신규 생산시설로 생산공정 이전을 약 90일 내 완료할 수 있다. 송도의 모든 공장이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품질 시스템과 분석시스템, 교육·문서화 체계까지 모두 표준화돼 있어 고객 수요 변화에 따라 생산 규모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도 미국 거점 확대와 첨단 기술 투자를 병행하며 글로벌 CDMO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메이슨 상무는 “이 산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고객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기술 변화보다 앞서 나가면서 고객 요구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