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도착한 노박 조코비치, 페더러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39세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개인 통산 21번째 윔블던에 출전하며, 로저 페더러가 보유한 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8회) 및 자신의 25번째 그랜드 슬램 우승을 노린다.
조코비치는 올 시즌 4개 대회에만 출전해 9승을 거두는 등 제한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롤랑가로스 3회전에서 주앙 폰세카(브라질)에게 패한 이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잔디 코트 특유의 빠른 환경이 랠리를 단축시켜 체력 소모를 줄여주므로, 40세를 앞둔 조코비치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빠진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야닉 시너(이탈리아)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조코비치 역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잔디 위에서 여전히 위협적인 우승 후보이며, 지난 15년 동안 윔블던에서 준결승 이전에 탈락한 적은 단 두 번뿐이다.
한편 스페인의 베테랑 코치 토니 나달은 2026년이 조코비치의 투어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메이저 대회에서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소화하며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예전 같지 않으며, 이것이 현재 조코비치의 가장 큰 적이라고 평가했다. 2주 동안 동일한 경기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토니 나달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또 다른 그랜드 슬램 토너먼트 우승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이미 모든 것을 이룬 그가 투어를 계속할 무슨 이유가 있겠는가? 그것이 바로 우리가 그의 마지막 시즌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이다"고 말했다.
"롤랑가로스 이전에 사람들이 저에게 조코비치가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냐고 물었을 때, 저는 아니라고 답했다. 그가 충분히 강하지 않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세월이 흐르기 때문이다. 이틀에 한 번씩 5전 3선승제 경기를 치러야 할 때, 체력 회복은 더 이상 예전과 같지 않다. 움직임도 전과 같지 않고, 공을 향해 다가가는 타이밍이 조금씩 늦어지며, 이 모든 것들이 경기력에 그대로 반영된다."
과연 조코비치가 세간의 평가를 뒤로 하고 이번 윔블던에서 어떤 성적을 올릴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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