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피부병으로 착각하기 쉬워… "젊은 층도 방심은 금물"

김수연 기자 2026. 6. 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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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형이 약사
피부병·근육통 오해하면 안 돼… 발진 전 극심한 신경통 동반
스트레스·면역 저하가 원인, 초기 병원 진료와 예방접종 상담 필수
대상포진은 피부 수포가 나타나기 전 신경통을 동반하는 특징을 보인다|출처: ChatGPT 생성

최근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 등으로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층에서도 대상포진 환자가 늘고 있다.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몸 한쪽이 화끈거리는 통증이 먼저 나타나고, 수일 뒤 띠 모양의 물집이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단순 근육통이나 신경통으로 착각하고, 수포가 올라온 뒤에는 단순 피부 질환으로 여겨 약국에서 연고를 구매하려는 환자들도 있다. 

조형이 약사(포레나약국)는 "대상포진은 수포가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 피부 질환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통증"이라고 설명했다. 조 약사에게 약국 현장에서 체감하는 대상포진의 위험성, 환자들의 흔한 오해, 예방 관리법을 물었다. 

대상포진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약국 상담 현장에서 이러한 변화를 체감하시나요?
이전보다 대상포진과 관련된 문의가 늘어난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 전 단계에서 몸 한쪽이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대상포진은 연령 증가와 함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나 만성 피로 등으로 면역 균형이 흔들리면서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병해 약국을 찾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 이런 변화로 인해 예방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수포 때문에 약국에서 피부 발진 연고를 찾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질환인가요? 
대상포진은 어린 시절 수두를 앓은 뒤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합니다. 보통 몸의 한쪽 신경을 따라 띠 모양의 발진과 물집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이와 함께 신경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신경계와 관련된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대상포진에서 가장 큰 문제는 '통증'입니다. 급성기에는 피부 발진과 함께 강한 신경통이 나타날 수 있고, 일부 환자에서는 피부 증상이 회복된 이후에도 수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통증은 수면이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지속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 환자의 상당수는 중장년층인데, 연령과 어떤 관련이 있나요? 
연령이 증가하면 면역 기능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면역 기능 저하는 대상포진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일반적으로 50세 이후부터 대상포진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며, 연령이 높을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도 커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중장년층에서는 예방 관리가 특히 중요합니다. 

약국을 찾는 환자분과 건강 상담을 할 때, 예방접종의 필요성도 함께 안내하시는 이유는 뭔가요?
대상포진은 한번 발생하면 통증과 합병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예방접종은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접종 후 발병하더라도 증상 강도와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약국 상담 시, 예방접종을 권유하실 때 주로 어떤 분들에게 병원 방문 및 의료진 상담을 권하시나요?
질병관리청은 50세 이상 성인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상포진 환자는 연 70만 명 규모이며, 이 중 절반가량이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 위험과 합병증 가능성도 커집니다.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거나 면역 기능이 약해질 수 있는 분들도 병원에 방문해 예방접종에 대해 상담해 볼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완치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남아 있으므로, 접종 이력과 건강 상태를 의료진과 함께 검토해 접종 여부와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국에서 상담을 진행하시면서, 환자들이 대상포진이나 예방접종과 관련해 갖는 오해는 어떤 것이 있나요? 또한 알아두면 좋을 백신의 특징을 짚어주세요. 
약국에서는 대상포진을 단순한 피부 질환으로 생각하거나, 한 번 앓으면 다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오해하시는 환자분들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또 예방접종이 꼭 필요한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대상포진의 특징과 재발 가능성, 예방접종의 역할을 설명하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예방 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 백신은 생백신과 재조합 백신 두 종류로 나뉩니다. 두 백신 모두 대상포진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접종 방식이나 예방 효과, 적용 대상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접종을 고려할 때는 연령, 건강 상태, 접종 일정을 의료진과 함께 검토해 본인에게 맞는 백신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가까이서 챙기는 약사로서, 대상포진 예방을 환자분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상포진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 위험이 증가하며 일상생활에 여러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될 때 지체 없이 병원 진료를 받는 것과 더불어, 사전 예방에 대한 관심도 무척 중요합니다. 예방접종 여부와 시기는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의료진과 상담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면역 균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본 내용은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구체적인 증상에 대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십시오.

김수연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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