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개발사-선수-게이머의 꿈,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박상진 2026. 6. 2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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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시작된 배틀그라운드는 배틀로얄 장르의 시작을 알리며 큰 인기를 얻었고,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역시 여전히 이어지며 게임의 생태계 순환을 돕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에서 이스포츠는 두 가지 방향성을 갖는다. 일반적 클럽 대항전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을 향한 여정과, 이스포츠에서 흥행하기 쉽지 않은 국가대항전 포맷인 펍지 네이션스 컵(PNC)이다.

특히 PNC는 국가대항전 방식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그리고 이스포츠에 큰 지식이 없는 일반적인 시청자를 대상으로 외연을 확장하려는 시도다. 올해는 9주년을 맞아 PNC가 처음으로 열렸던 장충체육관에서 다시 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 개막을 맞아 박수용 크래프톤 e스포츠 실장과 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게임의 성정에서 이스포츠가 중요한데, 게임에서 이스포츠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배틀그라운드에서 이스포츠는 게이머가 게임을 더 사랑하게 하는 방법 중 하나다. 우리는 꿈이라는 키워드로 이스포츠를 설명하려 하며 이는 개발사와 선수, 게이머의 꿈이다. 전 세계적 이스포츠 리그를 운영하는 것이 많은 개발자의 꿈인데, 펍지 스튜디오는 이 꿈이 현실화 된 것이다. 

선수들도 이스포츠가 자신의 꿈을 이루고 플레이를 보여주는 방법이다.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유저들이 상상하는 플레이를 선수들이 보여주며 꿈을 현실화 시키는 거 같다. 자신이 도전할 플레이를 프로들이 계속 보이는 것이기에 유저들의 새로운 꿈과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역할이다. 

그리고 배틀그라운드가 다양한 플랫폼에서 존재감을 보이는데, 이스포츠 역시 게임에서 도움을 받고 이스포츠 역시 게임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다.

내년이면 배틀그라운드가 10년을 맞는데, 상징성 있는 시간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게 있나
우리가 해오는 것을 더 잘 하는 것이 목표다. 10주년에는 유저들과 더 가까운 대회가 되기 위해 참여와 시청이 더 편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관점에서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발돋움 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대회 구조에서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야기를 부탁한다
작년과 비슷하지만, PGS는 4주 동안 진행하는데 올해는 이를 더 늘렸다. 일수도 52일로 늘렸다. 글로벌 서킷형 모델을 만들어 글로벌 수준에서 어떻게 경쟁할 수 있는지에 주안점을 됐다. 올해는 3인칭 변환에 있어 중국에 우려가 있었는데 중국 팀의 우승으로 이러한 관점이 바뀌었다. 태국의 한 팀도 지속적으로 좋은 성장을 거두며 팬덤도 커졌다. 이런 점도 우리가 의도했던 바라고 생각한다.
 

PNC 2026에서 AI 관련 콘텐츠가 있나
아직 실질적으로 이를 활용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AWS와 협업해 옵저빙을 AI 활용한다든지, 앨리 개발팀과 연계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AI만 활용해 콘텐츠를 만드려 한다. 내년 초부터는 이에 관한 콘텐츠를 보이려 한다. 경기 뿐만 아니라 데이터 취합 밎 정리에도 도움을 주는 것도 시도 중이다.

네이버 치지직과 함께 국내 팬 베이스를 확장하려고 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하려 하나
치지직과 국내외 협업을 진행 중이다. 치지직 단독 콘텐츠 제작 및 송출과 함께 연습 콘텐츠를 제공하려고 한다. PNC에서도 부스를 만들어 치지직을 대표하는 스트리머들이 현장에서 중계를 하려고 한다. 다양한 광고를 후원하고, 우리는 축구 선수 이승우를 초대하는 것을 네이버를 통해 이색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펍지 이스포츠의 성과가 어느 정도로 나왔다고 볼 수 있나
내부에서는 시청자 수에 관해 큰 기준을 두고 있지 않다. 하지만 모두의 꿈을 통해 이스포츠를 하는 게임으로 자리잡으려고 하는 것이 목표다. 다양한 수치는 중요하고, 그만큼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콘텐츠를 접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이스포츠의 가장 강력한 마케팅 효과는 게임의 생태계를 순환시킨다는 점이다. 여전히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는 이 부분에서 더 성장 가능성이 있고, 배틀그라운드 게임과 이스포츠 리그 모두 출시 10년이 가까워지지만 충분히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보는데, 리그를 통해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어떻게 생각 중인지 궁금하다
게이머들이 경기를 보고 더 좋은 플레이를 보고, 아니면 게임을 쉬는 사람들이 복귀해 새로운 기능을 보고 다시 게임에 복귀할 수 있는 동기를 주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한다. 어떤 형식의 콘텐츠라도 게이머들이 더 쉽게 접하고 게임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다. 내부적으로 우리는 가장 쉽게 접하는 배틀그라운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우리는 영상 플랫폼만 가면 쉽게 접할 수 있고, 그래서 가장 빠르고 쉬운 펍지라고 할 수 있다.
 

PNC는 다른 경기와 비교했을 때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에서 가장 큰 대회는 PGC와 PNC다. 다른 대회는 모든 것을 PGC를 향하는 길이고, 펍지라는 IP를 유저들에게 전달하고 자부심을 가지게 하는 게 목표다. PNC는 별개의 독립 이벤트고, 게이머를 넘어 대중을 타겟으로 하는 대회다. 국가대항전이기에 게임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대회가 PNC다. PNC는 PGC와 달리 게임의 경계를 넘어 일반 대중들에게 노출하려고도 한다. 일반 대중들에게 다가가려고 하려고 한다.

이스포츠 출시 이후 1인칭 시점에서 3인칭 시점으로 대회를 변경했는데, 이를 어떻게 평가하나
어려운 결정이었다. 2017년 처음 런칭하고 1인칭을 플레이 하는 인구도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3인칭을 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그래서 결단의 순간이 필요했고, 10주년을 맞이하며 더 오랜 기간 즐기는 콘텐츠가 되기 위해 이를 개선해야 했다. 이스포츠에서는 3인칭이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거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실제로 올해 시청자 수는 증가했고 다른 평가들도 좋아졌고 불만도 크게 없다. 프로 팀들도 큰 이탈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 우려했던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고, 리그의 잠재력이 더 있다고 생각한다.

이스포츠 리그가 계속 성장하려면 계속 리그의 생태계 순환이 이뤄저야 하는데, 리그의 장기화를 위해 어떠한 계획을 세우고 있나
우리는 선수들의 오랜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내외부적으로 스트리머 생태계가 발전하고 있고, 미디어를 소모하고 있는 방법도 다양하다. 다양한 환경에 맞춰 선수들에게 선수 이후의 개개인의 스트리머로도 활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PGS경기 중에도 개인 방송을 켜서 송출한다. 각국의 환경에 맞게 플랫폼을 갖고 스트리밍을 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선수와 스트리머의 경계를 낮춤으로 변화하는 플랫폼 미디어 생태계에 맞춰 지원하려고 한다. 스트리밍을 하다가도 실력이 출중해지만 다시 대회에 나올 수 있도록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과 협업을 강화하려 한다. 숲에서 진행하는 멸망전도 이전과 다르게 이제는 선수들도 대회에 참여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수와 스트리머가 함께 팀을 만드는 대회로 계획 중이다.

PNC에 맞춰 진행 중인 마케팅이 있다면
한국의 중심으로 말해보자면 최현석 쉐프와 함께 IP를 활용한 음식을 만들고, 팬들과 이를 즐기고 콘텐츠를 만들어 일반인을 만나는 로드 트립을 진행했다. 대중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전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스포츠에서 대회에서 얻은 시청의 경험을 게임의 플레이 경험으로 이어가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게임 업데이트를 그대로 대회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주 정도의 차이는 있다. 예전에는 배틀로얄 이스포츠를 처음 하다보니 우리만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정통 FPS를 좋아하는 시청자에 맞춰 게임과 대회를 맞췄지만, 이제는 게임이라는 자체를 대회에서 보이려고 하고 그렇기에 실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공정하고 실력 기반 이지미나, 건플레이가 아니라 배틀그라운드 그 자체를 보이는 것을 새로 정의했다. 변화가 많다고는 하지만, 빠르게 분위기에 맞춰 적용하려고 하고, 충분하지 않을 경우 다시 바꾸려고 한다. 배틀그라운드를 가장 잘하는 사람들이 모인 것을 이스포츠로 보이려 한다.

게임과 이스포츠의 접점이 늘리려고 한다고 했는데, 어떤 방법을 생각 중인가
준비하는 것은 많다. 판타지 리그 같은 콘텐츠도 고도화해서 도입했고, 펍지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 같은 것을 게임 내에 만들어 서비스로 운영하려 한다. 선수들이 요청하던 부분이고, 선수로서 명예를 보이기 위해 게임 내에서도 이러한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러한 기능을 도입하려고 했다. 이런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면서 게임 내에서도 이스포츠의 가시성을 늘리려고 한다. 그리고 게임 밖에서의 활동도 생각 중인데, 이러한 것 중 하나가 영상 콘텐츠다. 선수들이 알려주는 다양한 영상이나 이스포츠와 얼핏 상관없는 부분들도 같이 노출하며 성과를 만들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가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에 기여하는 것이 있다면
게임 내에서 이를 활용한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하고, 이를 통해 배틀그라운드를 더 사랑하고 소속감을 느낄수 있는 방법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게임 외적인 측면에서는 다양한 지역에 존재하는 팬덤을 뭉치는 구심점으로 누구든 팀이 구심점이 되어 게임을 확장하는 매개체가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경기를 보지 않는 팬들도 이스포츠 팬들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발사가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도 팀이 담당하는 방법으로 방향성을 잡고 있다.

펍지가 만들려고 하는 배틀그라운드의 문화는 어떤 것인지
배틀그라운드로 시작하고, 관련된 다른 IP도 개발 중이다. 다양한 게임이 세계관 만들어지고 있고, 앞으로 펍지가 배틀그라운드 뿐만 아니라 어떤 게임을 만들더라도 이를 통해 즐거운 경험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스포츠에서는 생존과 모험, 배틀로얄 같은 단어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패션과 아티스트를 통해 이러한 정체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행사 등을 만드는 것이 이스포츠의 목표다.
 

글로벌 단위 대회가 늘어나며 지역 대회의 비중이 줄은 거 같은데
PGS의 비중을 늘리며 지역 대회의 비중이 줄어들었다고 느끼는 거 같다. 내년에는 지역 레벨에서 더 많은 대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려 중이다. 커뮤니티 단계에서의 대회부터 활성화 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고, 지역 팬들이 깊이있게 즐길 수 있을지 방안을 생각 중이다.

PNC를 장충체육관에서 다시 개최한 이유는
서울시와 협의 하에 가능한 일이다. 서울시에서 다양한 지원이 있었기에 장충체육관 대관이 가능했다. 2019년에서도 했었고, 최초에 장충체육관에서 했던 감성을 팬들과 나누고 싶었다. 서울시와 같이 이를 할 수 있기에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한국이나 서울 외의 지역에서도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펍지라는 콘텐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올해는 경기석과 팬존이 같은 1층 플로어에 준비되어 있고, 경기와 함께 다양한 다양한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올해는 경기 시작 이전부터 다양한 콘텐츠를 보이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스포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시청을 통해 해주셨으면 한다.

앞으로의 각오에 관해 알려달라
PNC는 대중에게 펍지를 알리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 월드컵 같이 게임을 잘 모르더라도 한 번을 보고싶다는 대회로 만들고 싶다는 게 목표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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