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대표팀→초등학교→중학교' 34살 무명 코치, 지도자로 꿈의 무대 입성하다 "스타 선수들이 경험 못한 고민 안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스타 선수들이 경험하지 못했을 고민과 어려움 좌절, 도전의 과정을 직접 겪었다.
박철우 우리카드 신임 감독은 2025-2026시즌 함께 할 코칭스태프로 지태환, 이강원 그리고 이준영 코치를 점찍었다. 지태환, 이강원 코치는 V-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뛰면서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지만 이준영 코치는 아니다.
이 코치는 1992년생 조선대 출신이다. 프로 진출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그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배구연맹(KOVO) 심판, 여자 대표팀 코치, 수원 파장초 코치, 서울 잠실여중 코치를 거쳐 우리카드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코치로 아마추어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V-리그에 입성하게 됐다.
최근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이준영 코치는 "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선수는 아니었다. 그래도 묵묵히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승부욕이 강했던 선수였던 것 같다. 선수로서 가장 큰 목표였던 프로 입단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선수 시절 다양한 과정 속에서 얻은 경험들은 지금의 나를 만드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스타 선수들은 경험하지 못했을 고민과 어려움, 좌절과 도전의 과정들을 직접 겪어봤다. 그래서 선수들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 생활, 지도자 생활을 거치면서 많은 지도자분들과 선배님들께 배우고 도움을 받으며 성장해 왔다. 그래서 지금도 난 완성된 지도자가 아니라 계속 배우고 발전해 나가는 지도자라고 생각한다"라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선수들과 소통하며 팀에 필요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 화려한 말보다는 행동과 결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철우 감독이 이준영 코치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준영 코치는 "나를 선택해 주신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선수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여러 팀을 거치며 배운 점들과 다양한 경험들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주셨고, 무엇보다 나에 대한 신뢰를 보내주신 부분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감독님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늘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 팀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여러 학교와 팀을 거치면서 다양한 지도자와 선수들을 만났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해서 얻은 경험이라기보다는 좋은 지도자분들을 만나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 큰 행운이었다고 본다. 앞으로도 그분들께 배운 가르침을 잊지 않고 늘 겸손한 자세로 배우며 성장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박진우보다는 한 살 어리고, 오재성-이시몬과는 동갑이다. 그가 해야 될 역할은 무엇일까.
이준영 코치는 "감독님과 선수단 사이에서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잘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과 경기 준비 과정에서 세심하게 돕고,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팀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 앞에 나서기보다는 선수들과 팀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카드는 그 어느 팀보다 우승이 간절하다. 아직 우승의 꿈을 이룬 적이 없다. 박철우 감독도 계약기간 내에 무조건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
이 코치는 "우승은 말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한마음으로 흘린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내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충분히 V1에 도전할 수 있고 목표를 이뤄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과 가능성을 갖춘 팀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 같은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 역시 맡은 자리에서 팀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준영 코치는 "늘 겸손한 자세로 공부하고, 선수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 또한 지금까지 나를 가르쳐 주신 많은 지도자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우리카드 배구단의 일원이 된 만큼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고, 팀이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 우리카드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팀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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