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 하락…마이크론 13% 급락에 기술주 약세[뉴욕 is]

염현석 기자 2026. 6. 2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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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동반 하락…SMH 7% 내려
아시아 기술주 매도세, 뉴욕 반도체주로 이어져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전날 시작된 기술주 매도세가 아시아 시장에 이어 뉴욕증시에서도 이어지면서 나스닥지수가 2% 넘게 내렸다. 메모리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인공지능(AI)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4% 하락한 7365.4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21% 내린 2만5587.04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5.87포인트, 0.09% 하락한 5만1666.84에 그쳤다.

장 초반 낙폭은 더 컸지만 일부 대형주와 방어주가 상승하면서 지수 하락폭은 줄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올랐고, 월마트와 프록터앤드갬블, 존슨앤드존슨 등 방어주도 강세를 보였다. IBM은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 이후 5% 상승했다.

◆SK하이닉스 12% 급락 후 마이크론 13% 하락
이번 하락은 메모리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전날 나스닥은 알파벳 급락 여파로 1.3% 하락했다. 이후 매도세는 아시아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한국 코스피지수가 지역 내 약세를 주도했고, 올해 AI 투자 열기를 반영해 상승했던 SK하이닉스는 12% 넘게 떨어졌다. 올해 95%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0% 가까이 밀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3.55% 하락하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뉴욕시장에서도 메모리주가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3% 급락했다. 샌디스크도 13% 떨어졌고, 씨게이트 테크놀로지는 5% 넘게 내렸다. 인텔은 6% 하락했다. AMD와 퀄컴도 각각 6%, 8% 가까이 밀렸다.

반도체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하락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ETF(XLK)는 4% 내렸다. 반도체주 중심의 밴에크 반도체 ETF(SMH)는 7% 떨어졌다. 반면 스페이스X는 약 1% 상승했다.

◆AI 관련주 쏠림 부담…알파벳 이틀째 약세
AI 관련주도 약세를 이어갔다. 알파벳은 이날도 1% 하락했다. 전날 알파벳은 핵심 AI 인력 이탈 우려로 5% 급락했다. AI 투자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폭이 컸던 종목에서 매물이 나온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기술주 밸류에이션보다 투자 쏠림에 주목하고 있다. AI 관련주가 그동안 시장 상승을 이끈 만큼 매도세가 나타날 때 낙폭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앤드루 슬리먼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I 수혜주들이 매도 대상이 되고 있다"며 "비싸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거래가 너무 몰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모멘텀 투자자들의 시대정신을 사로잡았고, 그런 상황에서는 지금처럼 급격한 매도세가 나올 수 있다"며 "건강한 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