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입장 뒤집은 월가…“연준, 올해 최대 3번 더 올린다”
‘매파적’ 신호에 동결 입장 뒤집어
물가 악화…공급 충격에 인내심 잃어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올해 미국이 기준금리를 최소 2차례 이상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3회, 도이체방크는 2회를 점쳤다. 두 금융사 모두 이전까지 동결을 전망했으나 입장을 바꿨다.
BofA는 2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10월, 12월에 25bp(1bp=0.01%포인트)씩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로이터통신은 주요 투자은행(IB)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BofA 애널리스트들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과 케빈 워시 의장의 발언에 비춰볼 때 연준의 대응 기조는 예상보다 훨씬 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가가 분명히 악화됐다”며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5%로, 1년 전보다 거의 70bp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준은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도 지나치려 했으나 최근 공급 충격으로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며 “주택 시장이 주도한 물가 둔화도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도 19일자 보고서에서 연준이 9월과 12월에 각각 25bp씩 올릴 것으로 봤다. 다만 전망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파적으로 보면 7월 조기 인상 합의 가능성이, 비둘기파적으로 보면 에너지 가격과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인상 시급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연준의 올해 금리 인상 예상치 평균은 약 41.2bp다. 두 번이 채 안 된다는 의미다. BofA와 도이체방크 모두 내년에는 동결을 예상했다. BNP파리바와 맥쿼리 등 일부 증권사도 연준의 올해 인상을 예측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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