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1% 반등…3거래일 연속 하락 했다가 일단 급락세 멈춰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 주가가 4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최근 급락세를 멈췄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페이스X는 0.98% 오른 156.11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0.45% 추가 상승한 156.81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최근 3거래일 동안 약 24% 급락했던 하락 흐름을 끊어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2% 넘게 빠지며 반도체 주도로 팔자세가 심했던 것과도 대조적이다.
다만 장 초반에는 주가가 15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상장 첫 거래 가격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한때 2조달러를 밑돌았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 공모가 135달러로 뉴욕증시에 데뷔한 뒤 첫 거래를 150달러에 시작했다. 상장 직후 투자자들이 몰리며 시가총액이 한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보였지만 최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분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
전날 스페이스X는 16% 폭락하며 약 4000억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앞서 지난주에도 이틀 연속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시장의 관심은 회사의 대규모 자금조달과 AI 사업 확장에 쏠리고 있다. 스페이스X는 22일 선순위 무담보 회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 19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008억달러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또 같은 날 오픈소스 AI 스타트업 리플렉션AI와 대규모 컴퓨팅 파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플렉션AI는 스페이스X의 초대형 AI 인프라 '콜로서스(Colossus)'를 활용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우려로 기술주 전반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스페이스X가 우주사업뿐 아니라 AI 인프라 사업자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상장 직후 주식을 매수한 일반 투자자 상당수는 최근 급락으로 IPO 이후 얻었던 수익 대부분을 반납한 상태다. 스페이스X 주가는 공모가 대비 여전히 15% 이상 높은 수준이지만, 상장 직후 기록했던 최고가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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