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유일한 해답' ATM이 원하는 이유... 펠릭스 잃고 아직 해결 못한 '창의성 가뭄'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23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보도를 인용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 영입을 위해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의 진정한 우선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며 "이는 그동안 여러 차례 멈춰 섰던 이강인 영입전에서 중요한 변화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월 PSG가 시즌 도중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올여름 선수단 개편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미드필더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마테우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디렉터는 여러 유형의 미드필더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강인도 그 명단에 포함됐다. 매체는 이강인 영입과 관련해 "아틀레티코가 중원 지역의 창의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PSG에서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활용 폭을 보여줬다. 출전 시간과 역할에 대해선 아쉬움이 붙지만, 동시에 이강인의 '멀티 능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풋볼 에스파냐도 "기술적으로 뛰어난 이강인은 전진 배치된 8번 또는 10번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강한 압박 능력, 세트피스 능력, 좁은 공간을 풀어내는 능력을 갖췄다"고 높게 평가했다.
특히 매체는 이 부분이 아틀레티코가 오래 찾던 요소라고 짚었다. 풋볼 에스파냐는 "이는 주앙 펠릭스(알 나스르)가 떠나고, 코케가 창의적인 역할에서 점차 영향력을 잃은 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제대로 대체하지 못했던 요소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강인이 어디에 배치될지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특정 선수 한 명을 그대로 대체하는 유형이라기보다는 하프스페이스에서 창의성을 더해줄 자원"이라며 "시메오네 감독에게는 펠릭스의 전성기 이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했던, 라인 사이에서 역동적인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라리가 경험도 아틀레티코가 주목할 수밖에 없는 요소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 출신으로 스페인 무대에서 성장했고, 마요르카 시절 라리가 경쟁력을 증명한 뒤 PSG로 향했다. 제대로 된 기회만 받는다면 이강인도 새로운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아틀레티코 역시 다른 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영입할 때 따르는 적응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PSG도 쉽게 물러설 상황은 아니다. 이강인은 아직 어리고 계약 기간도 남아 있다. 매체는 "PSG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도 영입 팀들을 막아내고, 선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계약 연장을 검토한 바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지난 1월과 비교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풋볼 에스파냐는 "당시 PSG는 아틀레티코에 '지금도, 가까운 미래에도 협상은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두 구단이 진전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은 PSG의 선수단 계획에 변화가 생겼거나, 아틀레티코의 제안이 개선됐다는 뜻일 수 있다. 어쩌면 두 가지 모두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두 구단의 평가액 차이가 좁혀졌다는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았기에, 현재로선 남아 있는 장애물"이라고 덧붙였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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