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월드컵 경기장 주변서 드론 300여대 압수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당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 이후 경기장 주변에서 수백 대의 드론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교통안전청(TSA)은 지난 11일 월드컵 개막 후 미국 내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서만 드론 300대 이상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이번 월드컵 경기일에 항공교통관제 당국의 별도 허가가 없는 한 경기장 반경 3해리(약 5.6㎞), 지상 고도 3000피트(약 914m) 이내에서 드론을 포함한 모든 항공기 운항이 금지된다.
이와 관련 미 연방수사국(FBI) 마이애미 지부는 플로리다에서 허가 없이 드론을 띄운 조종자 49명에게 위반 고지서를 발부하고 드론 54대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FBI는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 전담팀을 배치해 허가받지 않은 드론을 탐지·무력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월드컵 경기뿐만 아니라 관련 팬 행사 때도 상공에서 드론을 비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팬 행사장 반경 1해리(약 1.9㎞), 지상 고도 1000피트(약 305m) 이내 드론 비행도 금지된다.
FAA는 "허가 없이 비행 제한 공역에 진입한 드론 조종자가 최대 10만 달러(약 1억 5000만 원)의 벌금과 형사처벌, 드론 압수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작년에 위협적 드론에 대한 미국의 방어 태세를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텍사스주의 미·멕시코 국경에도 대드론 방어체계를 신규 설치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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