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출신 마크, '극우 상징' 남부연합기 티셔츠 착용 논란…소속사 사과

한수지 2026. 6. 2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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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NCT 출신 가수 마크가 과거 미국 노예제를 옹호했던 남부연합기 문양이 포함된 의상을 착용해 국내외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가운데, 소속사 측이 공식 사과했다.

23일 마크의 1인 기획사 어퍼룸(Upper Room)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게재하고 "최근 공개된 사진 속 빈티지 티셔츠와 관련하여 우려와 불편함, 그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논란의 도화선이 된 상징물은 마크가 착용한 빈티지 티셔츠 전면에 그려진 '남부연합기' 패턴이다. 남부연합기는 과거 미국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 존치를 주장하며 연방을 탈퇴했던 남부연합 정부의 공식 깃발이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백인우월주의와 인종차별, 극우 세력을 대변하는 혐오의 상징으로 변질되었으며 현재 미국 일부 주와 기관에서는 이 깃발을 게양하거나 관련 문양이 들어간 상품을 매매하는 행위 자체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특히 마크가 북미권인 캐나다 국적의 아티스트라는 점에서 해당 상징이 지닌 역사적 민감성을 간과한 행보에 가요계 안팎의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소속사는 "해당 의상은 단순히 빈티지 의류 아이템으로 선택됐다. 그러나 티셔츠에 표시된 상징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민감성을 인지한 후, 저희는 해당 상징이 공식 콘텐츠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의도와는 관계없이, 이번 사안은 더 세심하고 신중하게 다뤄졌어야 했음을 인정한다. 이 부주의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라며 "어퍼룸과 아티스트는 인종차별, 혐오, 차별 행위 및 어떠한 형태의 편협함도 단호히 반대하며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제기된 우려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이번 일로 인해 발생한 상처와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 "앞으로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의상 선정 및 콘텐츠 승인 과정에 대한 내부 검토 절차를 더욱 강화하겠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거나 불쾌함을 느끼셨거나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한수지 기자 / 사진=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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