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1호점' 사라지나…주민들 '술렁'
[앵커]
국내 현대백화점 1호점인 울산점 동구 부지에 임대주택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50년 동안 지역 상권의 상징이었던 공간이 결국 사라진다는 소식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주민들도 많은데요.
인구 유출 등으로 매출이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백화점 측은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란 설명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첫 현대백화점 점포로 문을 연 울산점 동구입니다.
50년 역사를 가진 이 점포, 그런데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갈림길에 섰습니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주관한 2025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모에서 현대백화점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겁니다.
사업이 확정되면 백화점 부지에 750가구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들어서게 됩니다.
시민들은 섭섭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임영순 / 울산시 동구> "없어지면 안 돼요. 편안하게 우리가 살 수 있는 옷 이런 것도 다 있는데…"
고용 시장과 인근 상권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태현 / 울산시 동구> "없어선 안되죠. 없어지면 안 되는 건데… 여기 그래도 동구에서 제일 알아주잖아요. 크고…"
현대백화점 울산점 동구는 1977년 현대중공업 사원들을 위한 현대쇼핑센터로 출발해 울산 동구의 상권을 이끌어 왔지만, 최근 이어진 지역 인구 유출과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2020년 처음으로 연매출이 1천억 원 아래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현대백화점 울산점의 분점으로 지위가 하락했습니다.
백화점 측은 점포 완전 폐점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주거시설에 상업시설을 결합한 주상복합 형태의 개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본신청과 인허가 등 남은 절차를 고려하면 착공까지 1년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지역에서는 일방적 폐점 시도 중단과 상권 상생을 위한 논의기구 설치를 요구하고 있어 한동안 파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엽]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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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sweet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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